국민은 짜증을 넘어 불안해하고 있다. 살충제 달걀과 릴리안 생리대 그리고 유럽산 소세지까지...

살충제 계란 파문이 생리대 안전성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먹거리와 생필품 안전에 대한 화학물질 공포증인‘케미포비아(Chemophobia,C hemical+Phobia)’가 확산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련의사건들에 대한 식약처의 늑장대처와 부실대응으로 ‘제2의 가습기살균제’ 사태로 비화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있다. 지난 10일 류영진 식약처장이 “국내산 계 란에서 살 충제가 전 혀 검출된 바 없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닷새 만에 검출돼 최악의 사태를 맞았다.

식료품에서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무엇하나 안심할 수 없다. 이제 우리가 입고 먹고 쓰는 모든것들에 불신의 씨앗이 심어졌다. 어디에도 믿고 마음둘 곳없는 지금. 과연 우리는 무엇을 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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