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기간 중 기숙사 시설 개선 공사에 관해 사생과 생활관 측 사이에 이견이 갈 렸다. 일부 사생들은 페이스북 페이지 ‘아 주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나무숲)을 통해 공사 기간에 겪었던 불편 사항들을 토로했다. 하지만 생활관은 사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공식적인 창구를 통해 불편이 접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확인과 대책 마련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사생들은 주로 먼저 시설 개선 공지 미 비에 관해 대나무숲에서 불편을 제기했다. 일부 사생은 아침에 생활관에서 하는 안 내방송 외에 제대로 공지가 이뤄지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영진(간호·2) 학우는 “사생들이 생활관이 방송하는 시간에 모두 있다고 전제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시설 개선에 관해 일정 공지가 좀 더 세부적이면 좋겠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민주(전자·4) 학우는 “건물별로 세세하게 공사일정을 더 좋 았을 것 같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먼저 생활관 측은 입사 전에 각 건물 입구에 현수막을 걸고 게시판에 공지사항을 게시했지만 공사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용지관 앞에 대규모 현수막을 걸었다고 밝혔다. 또한 장마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공사 일정을 세부적으로 잡고 공사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생들은 공사 기간 도중 겪었던 불편한 점을 대나무숲에 제보했다. 신영섭(기계·1) 학우는 “아침부터 공사가 진 행되는 경우에는 소음이 심했던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우의 경우 방문이 열려있었다고 제보하는 학우도 있었는데 박 학우도 실제로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 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일부 광교관 사생들은 광교관에 작업 인부들이 늦은 시간까지 드나드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활관은 공사 기간 동안 소음으로 인해 사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최대한 사생들이 없는 공간을 먼저 작업하려고 계획을 짰다고 밝혔다.

또한 생활관은 매일 작업 전에 작업원 들에게 주의 사항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교관을 출입하는 작업원들에게는 사생들이 없는 층의 화장실을 사용하고 성적 문제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매일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덧붙여 생활관은 대나무숲에서 생활관의 공식 입장 전달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의 공식적인 사이트인 생활관 사이트와 달리 대나무숲은 비공식적 사이트이며 대해 익명의 작성자가 제보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다른 사실들이 왜곡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 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관 측은 기숙사에서 거주하면서 겪는 불편 사항이 있다면 공식 창구를 통해 문제 제기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 담당자는 “생활관 사이 트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빠른 시간 안에 답변을 달아주고 기숙사 운영에 반영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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