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조합 최정선 분회장이 학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청소노동자조합 최정선 분회장이 학우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우리 학교 청소노동조합(이하 노조)과 현 용역업체 (주)동우유니온간의 갈등은 이번 달 6일에 열린 3차 조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노조는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받지 못할뻔한 복지혜택 ▲경조사비 5-10만원 ▲상여금(명절 및 추석) 각 10만원 ▲여름 휴가비 11만원 ▲개교기념일 단합대회 비용을 이번 해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이번 해 최저임금 6,470원에서 50원 인상된 금액인 6,520원을 지급받기로 결정됐으며 지난 해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받지 못했던 4개월 간의 임금소급분 100원은 50원으로 조정하여 받게된다.

3월 23일에 열린 1차조정위원회는 사측의 답변을 얻지 못한 채 결렬됐고 5일 뒤에 열린 2차 조정 또한 무산됐다. 이후 노조 측은 학우들을 대상으로 ‘학교 미화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며 학교와 용역업체가 노조의 요구에 수용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약 2천 명의 학우들의 호응을 받았다. 노조 최정선 분회장은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의 협조와 도움으로 엄마들이 긴 여정을 마쳤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노조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면서 서명운동 홍보에 기여한 사학과 소학회 세아는 “일교차가 큰 날씨에 어머님들이 고생 많으셨다”며 “총학생회 및 많은 학우분들이 이와 같은 일에 발 벗고 나서서 더 큰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측은 “우리 학교에서 근무하는 미화 용역 직원들을 포함해서 우리 학교에는 많은 용역직원들이 일하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주시는 모든 용역직원분들에 대해서 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노조와 용역업체 간의 갈등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용역업체가 바뀌면서 임금이 삭감된 것과 기존 복지혜택의 지원이 중단됐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후 노조 측은 현 용역업체로부터 최저임금 인상 및 기존의 복지를 유지해달라고 주장했지만 노조와 용역업체간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3월 23일 경기지방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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