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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별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 김예빈 기자
  • 승인 2017.03.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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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영국 BBC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하여 로버트 켈리 교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켈리 교수는 집에서 인터뷰를 진행했기에 자녀가 방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고 당황한 켈리교수의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그 장면을 본 일부 사람들은 켈리교수의 아내를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보모라고 칭했고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동양인이라 해서 보모라고 생각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다며 분노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 뒤에 우리는 이와 같은 시선에 불편해하고 분노할 자격이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웨덴의 월드밸류 서베이(WVS)에서 80개 나라를 대상으로 타 인종에 대한 수용정도를 조사했다. 이 조사결과 한국은 7개 등급으로 나뉜 수용도 단계에서 6단계로 최하위권에 머무른다고 밝힌바 있다.
이러한 조사를 토대로 봤을 때 외국인 출연진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의 출연자 샘 오취리가 한국에서 엑스트라 활동을 할 당시 앞에는 백인을 세워놓고 뒤에는 흑인을 세웠다는 놓았다는 이야기나 한국인이 아랍인을 보며 무자비한 욕설과 삿대질을 해댄 뉴스기사가 일부의 한국 사람들이 저지르는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사람이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출신의 사람들을 단순히 외노자’(외국인 노동자의 줄임말)로 취급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렇게 행동한 사람들은 금발의 젊은 여성 혹은 파란 눈을 가진 흰 피부의 남성이었어도 위와 같은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을까.
어째서 자기 자신과 그 주위를 둘러싼 환경이 타인 혹은 타인의 배경보다 조금이라도 낫다고 판단하면 여지없이 우월감을 드러낼까. 이러한 과시적 태도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극복해야한다. 우월감을 갖고 타인을 대한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지닌 외국인들은 나를 내려다 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종의 다름을 들어 그 인종을 정의하고 평가하는 행위는 없어져야한다.
우리 나라는 이미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이 시점에서 타 인종에 대한 우월감을 지니고 서로를 바라본다면 인종간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다. 서로를 포용하고 타 인종에 대한 관용의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예빈 기자  quf201621919@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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