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영대학(이하 경영대)은 재직자를 위한 학과 신설을 검토 중에 있다.

신설학과의 이름은 글로벌 경영학과(가칭)로 야간에 운영되는 야간대학이다. 지원자격은 나이와 상관없이 직장에 3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라면 지원가능하며 정원 외로 약 53명을 선발 할 예정이다. 또한 재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우들은 기존 재학생들과 동일한 등록금을 지불하게 되며 재학생이 받는 혜택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경영대 측은 학과 신설과 관련하여 두 차례의 공청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의 미래라이프 사업처럼 학위 장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질문이 나왔다. 이에 경영대 교학팀은 “이화여대는 헬스나 미용과 같은 학문성이 없는 교과목을 개설하여 논란이 있었던 것”이라며 “경영대 학과 신설은 재직자에게 교육의 기회를 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대답했다.
재직자 전형을 통해 선발되는 학우의 입학 자격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이에 경영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통해서 신입생을 엄격하게 선발하겠다고 전했다. 경영대 회장 박수빈(경영·3) 학우는 “경영대 학생회에서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입학생들의 자격관리에 대한 문제”라며 “경영대 교수님들께 입학생들의 자격문제에 대해서는 관용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는 대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영대 교학 팀에서는 아직 학과 신설이 허가된 것이 아니며 신설에 필요한 사업계획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이 통과하게 되면 학교는 정부로부터 약 7억 원을 지원 받게 되며 이 중 2억은 경영대 학생 전체를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경영대 학과 신설에 대한 경영대 학우들의 관심은 저조했다. 경영대 학과 신설에 관한 두 번의 공청회에서 경영대 학생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명의 학우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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