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호대학의 교육 철학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어떤 교육을 하고 있습니까?
A. 간호대의 교육목표는 ▲인간 사랑을 실천하는 간호인 ▲능력을 발휘하는 간호인 ▲세계화를 추구하는 간호인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환자를 넘어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돌봄의 가치실현’이 중요합니다. 간호대학에서는 이를 위해 저학년 때부터 의료현장 적응 실습을 하고 요양원에서 봉사를 하는 등 실제 봉사하는 것 자체를 수업의 일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철학을 통해 간호대학은 설립된 지 20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빠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Q. 간호대학에서 중점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간호대학은 졸업 후 능숙하게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간호대학 학우들은 졸업 후 즉각 직업을 갖게 됩니다. 학생에서 직업인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매우 힘겨운 과정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위주의 교육을 중점적으로 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졸업생을 위한 역량 강화 훈련을 따로 시행함은 물론 실질적으로 간호 기술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간호대학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현 간호대학 건물은 실습공간이 부족하고 교수 인력도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현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내년에 간호대학이 신축되고 교수 인력이 더 충원되면 질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간호대 학우들의 실기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질 것입니다.
 
Q. 다른 단과대와 다른 간호대만의 교육 방식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첫 번째로 지도 교수제가 있습니다. 지도 교수제란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교수님들이 담임선생님처럼 지정되는 제도입니다. 지도교수가 정해지면 학우들과 교수는 서로 긴밀한 관계를 갖고 지내게 됩니다. 졸업 후에도 이 관계는 이어지기 때문에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한 학년에 지도교수는 5명 정도로 교수 한 명 당 배정되는 학우 수는 20명 정도인데 지도 교수는 학우들의 학과생활은 물론 병원의 의료실습에도 함께하기 때문에 간호대학 학우들과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선후배 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짝 라인 제도가 있습니다. 짝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번의 끝자리가 같은 학우들끼리 맺어집니다. 이를 통해 후배들은 선배들로부터 학습 및 진로에 대해 조언을 얻고 실습 경험을 공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멘토링 제도입니다. 고학년(3·4학년)이 저학년(1·2학년) 학우들에게 멘토가 되어 학습에 대한 코칭과 전공지식을 알려주게 합니다. 이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간호대학 측에서도 멘토 학우 10명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Q. 간호대는 실습이 많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습니까?
A. 2학년 때에는 요양원에 가서 몸이 아픈 어르신을 돌보아주는 봉사를 합니다. 학우들은 이를 통해 실제로 아프다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느끼고 환자를 돌본다는 개념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게 됩니다.
3학년이 되면 매주 2회 의료실습이 진행됩니다. 이러한 실습은 4학년 때 주 4회로 늘어나 4년간 총 1000시간의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마지막 학기에는 모든 교수가 참여하여 실기 능력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 시험에 통과해야만 졸업이 가능합니다. 이 시험까지 통과한 학우는 간호사에 적합한 인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Q. 간호대학이 해외파견에 취약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A. 대부분의 간호학과 졸업생들은 졸업 후 바로 간호사 면허를 취득 합니다. 그렇기에 1,2학년 때는 큰 지장이 없지만 수업이 주로 실습으로 구성된 3·4학년의 경우에는 교환학생을 가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간호대학만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전 학년에서 10명 정도를 선발하여 해외에서 병원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선발될 경우 여름에는 미국에서 2주간, 겨울에는 우리 학교 자매대학인 태국의 타마셋 대학으로 1주 동안 연수를 가게 됩니다. 학우들은 이를 통해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Q. 간호대학의 군기문화가 강하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A. 간호사는 병원에서 일하는 직업군이다 보니 타 직업보다 직업정신이 매우 강조됩니다. 졸업 직후 바로 직업을 갖다 보니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반듯한 복장과 생활에 대해 미리 교육을 합니다. 특히 실습 때 인사를 안 해서 혼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학생회 차원에서 “인사를 잘합시다” 캠페인을 열 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의를 강조하는 간호대의 특성으로 인해 간호대 내부 문화가 외부에서 군기문화로 비춰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Q. 끝으로 간호대학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간호대학 학우들이 꿈을 크게 갖고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 인류를 위해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흔히 간호대학을 진학한 사람이라면 ‘평생 간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호사라는 면허를 갖고 할 수 있는 일은 수백 가지입니다. 간호사의 소양만 갖춘다면 전 세계에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