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부장인 박성빈(행정) 교수를 만나 국제학부의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제학부장인 박성빈(행정) 교수를 만나 국제학부의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제화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우리 학교 ‘국제학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와 저출산 고령화 시대. 그야말로 우리는 격변의 시대를 겪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갈 여러분은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데 유연한 사고는 우리 국제학부를 통해 기를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국제학부장 박성빈(행정) 교수를 만나봤다.

Q.국제학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국제학부는 학부 자체의 신입생 모집이 없는 독립학부입니다. 정원이 있어 소속된 학우들만을 위한 국제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타 단과대와 달리 국제학부는 자체 정원이 없기 때문에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제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개설전공으로서는 ▲국제통상전공 ▲일본지역연구 전공 ▲중국지역연구 전공을 개설하고 있는데 우리 학교 학우라면 누구나 복수전공과 부전공 그리고 트랙전공을 통해 이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수의 연구 및 교육역량과 교육과정 프로그램 등이 내실화돼 있고 해외체험프로그램과 연구회 활동 등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Q.국제학부가 진행하는 국제화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A.국제학부에서 해외에 보내는 프로그램은 학점을 부여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학점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현장조사를 통해 학점을 부여하는 ‘해외현장연구’가 있습니다. 해외현장연구는 수업을 통해 학우들이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해 한 학기동안 충분히 조사를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우들은 본인이 연구했던 지역에 직접 갈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본인이 방문하고자하는 지역에 대해 충분히 조사를 한 후에 해외를 탐방하는 해외현장연구는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클 뿐 아니라 다녀온 학우들도 굉장히 의미를 갖는 프로그램입니다. 해외현장조사 방법론 등을 배우고 실제로 학기수료 후에 해외조사를 통해 과제를 완성하고 학점을 부여 받습니다.

학점을 부여하지 않는 비교과 활동으로는 해외체험프로그램이나 해외인턴(OJT) 등을 통해 직접 해외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Q.직접 해외에 나가는 것 말고도 다른 국제화 시스템이 마련돼 있나요?

A.각 전공별로 학우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연구회가 있습니다. 국제학부에서는 연구회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구회는 동아리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보다 즐거운 국제화의 장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연구회 활동에 참여하면 ▲교환학생 ▲어학공부 ▲어학연수 ▲해외취업 등에 대한 노하우 등을 전달받는데도 유리합니다. 또한 국제통상연구회와 일본연구회 그리고 중국연구회 등의 활동을 통해 학우들은 국제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Q.국제학부의 교육을 통해 가시적으로 나타난 성과가 있다면?

A.국제학부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얻은 학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주대에서 국제학부의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학우들이 관련분야에 진출해 활약하고 있습니다. 국제통상 등을 전공해 OECD 등 국제기구에 진출해 활약하는 졸업생도 있고 일본지역전공을 통해 일본유학을 가거나 일본기업에 취업을 한 선배도 많고 중국 복수전공을 통해 중국현지기업 등에 취업을 하고 있는 졸업생도 있습니다. 학우들은 “국제학부의 부전공 복수전공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나에게 이런 인생은 없었을 것이다”고 말합니다. 한편 국제학부 전공과 관련성이 깊지 않은 분야에 진출한 학우들도 많습니다. 이것으로 볼 때 본인의 제 1전공을 보완하고 선택의 폭을 확장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국가적으로 봤을 때는 우수한 인재들이 빠져나간다고 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A.먼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재가 외국으로 유출된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취업여건이 굉장히 좋지 않고 우수한 인재들이 국내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인력유출을 우려해 해외진출의 길을 막기보다는 오히려 장려하고 해외로의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경제활동의 국경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기업의 국적이나 우리나라 경제만을 위한 활동을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위와 같은 논리로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가 생산하는 제품이 일본제 구성품으로 제작돼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즉 이 제품을 수출함으로 인해 많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은 한국일 수 있지만 일본일 수도 있다는 말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경제활동이라는 것 자체가 국경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우리학교 국제학부가 발전하려면 어떤 것이 마련 돼야하나요?

A.많은 학우들이 국제학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확충하고 해외체험프로그램의 내실화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특히 해외취업 혹은 외국계기업 취업 등과 관련이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또한 국제학부에서는 국제학술대회 등을 통해 학우들이 보다 다양한 지식을 획득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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