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회, 과 학생회, 동아리에 대한 앞으로의 공간활용문제

자칫하면 경쟁과열로 소학회 개성 잃을 수도
학교측에서는 ‘ 3 대학 동아리에는 별도의 공간을 배정하지 않는다’는 공간관리규칙 제 18조(기타 학생관련시설)를 내세워 기존에 공간을 가지고 있던 소학회를 퇴실조치 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공간을 잘 사용하고 있던 소학회는 하루아침에 공간을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에게 방을 주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자치공간 임대신청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경쟁’이라는 틀에 적지 않은 우려가 비춰지는 것도 사실이다. 국어국문 풍물소학회 ‘말뚝이’에 소속돼 있는 노현정(국어국문·1) 학우는 “이번 임대신청제도를 통해 어느 소학회든 그 소학회의 특성보단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외부실적에만 집중하게 되고 소학회의 개성이 상실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임대신청제도를 통해 총 183개의 소학회 중 99개의 소학회가 임대신청서를 냈으며 23개의 소학회가 방을 획득했다. 공간이 필요한 약 70여개의 소학회가 공간을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공관위원장 이수완(산공·3) 학우는 “공간조사를 할 때 학교가 충분히 판단해서 결정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공간의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기 때문에 공간을 다 못 나눠드리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재학생 수가 640명이 넘지 않는 과방은 전면 퇴실조치
1074명이 있는 전자공학과와 783명이 있는 기계공학과는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뒀으며 신학에 위치해 있는 경영학과방은 기존공간을 퇴실 후 공간이 재배치 됐다. 이외 모든 과들은 퇴실조치 됐으며 단과대학별로 공대 3개, 인문대, 사회대, 정통대, 자연대는 2개씩으로 총 11개의 방을 받았다. 심리학과와 방을 같이 쓰게 된 정치외교학과 부회장 박이레(정치외교·1) 학우는 “갑작스런 학교 측의 조치에 당황스럽지만 다른 과와의 친목도모 프로젝트를 구상하며 공간을 잘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세웠다”며 공동명의인 만큼 적절한 계획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이번 과방 통합으로 두 개의 과가 하나의 방을 이용하게 되면서 당장 신입생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이 힘들어질 것으로 보이며 과방의 의미가 퇴색돼져 버렸다.

최종 퇴실 조치된 동아리와 학생처와의 갈등
학생자치기구 공간현황조사 결과에 의거 최종적으로 6개의 동아리가 퇴실단체로 결정났다. 처음 10개의 동아리가 퇴실조치를 받았으며 7개의 단체가 이의제기를 했다. 이의제기한 동아리는 고슴도치, 무한공간, 산악부, 새봄, 탈, AFC, CMI,이다. 이 중 고슴도치와 산악부, AFC, CMI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졌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해당 단체 동아리는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 외교 독서토론 동아리 ‘새봄’측의 입장에 따르면 이의제기에 필요한 이의제기 신청사유, 향후 공간 사용계획, 기타증빙자료를 충실히 작성해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의제기 동아리의 재심사 기준에 대해 학생처 이석원 담당자는 “수칙을 어긴것에 대한 반성보다는 그 동아리가 내년의 활용계획을 잘 세우고 향후발전방향을 정확하게 묘사한데에 점수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동아리에게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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