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심는 사나이 ‘털보이’

행위예술가 '털보이'가 콩을 심은뒤 우리 학교 로고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행위예술가 '털보이'가 콩을 심은뒤 우리 학교 로고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리 학교 노천극장에서 춤을 추며 콩을 심는 퍼포먼스를 하는 익살스런 동영상이 지난 1월 SNS에 올라왔다.

동영상 속의 한 남성은 ‘누가 뭐래도 콩을 심어라’는 노래를 부르며 학교마다 콩을 심는 퍼포먼스를 한다. 우리 학교는 42번째로 이 행위예술가의 콩을 받게 됐다.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본인이 ‘털보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제가하는 행위는 콩 심기 프로젝트도 아니고 두부소비량 늘리기 위한 퍼포먼스도 아닙니다”며 “사회의 문턱에 서있는 대학생들이 얼마나 걱정과 실망이 많을까 하는 생각에 꿈과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콩 심기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심은 콩은 저희가 시골에서 직접 수확한 논두렁에 심는 콩입니다”며 “콩이 자라지 않으면 땅에 좋은 거름이 되고 혹시나 싹이 나더라도 주변 환경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니 아무쪼록 좋게 봐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한편 행위예술가 ‘털보이’는 지난 해 12월부터 전국 1백개의 대학에 콩을 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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