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대 운영위원회가 감사위원회에 요청한 '2016년 아주토피아 축제 특별감사 요청서'.
사회과학대 운영위원회가 감사위원회에 요청한 '2016년 아주토피아 축제 특별감사 요청서'.

이번 해 대동제 ‘아주토피아’에 대한 감사 진행 예정

이번 학기 약식 브리핑으로 진행된 대동제 비용 내역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난 2일 오전 4시경 전 감사위원장 김종천(정외·4) 학우는 “과거 축제 부스비 관련 일부 잉여 금액인 6-7백만원의 사용내역과 축제 정산 과정상의 일부 총학생회 국원들의 개인 계좌거래내역을 요구했지만 일부 정황이 납득되지 않았다”고 본보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총학생회장 이경진(환경·4) 학우는 해당 의혹에 대해 “부스비 할인에 따른 잉여금에 관한 사안은 일부 사실이 아니다”며 “브리핑 과정에서 축제에 사용된 통장사본과 영수증 그리고 지출·수입 내역표를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본보 확인 결과 축제 과정상 활용된 일부 및 총학생회장 통장 계좌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에 시행되기로 한 특별감사는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위원들의 건의와 지난 30일 사회과학대 운영위원회(이하 사과대 운영회) 요청서를 통해 진행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사과대 운영회 측은 2분기 축제 관련 감사는 정식감사 형태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정식감사 절차에 따른 특별감사를 감사위 측에 요청했었다. 이에 감사위 측은 요청에 따라 임시감사위를 소집할 예정이지만 감사의 범위는 특정 항목으로 제한하고 감사의 형태도 재감사의 형태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답했었다.

하지만 대나무숲에 글이 게시된 지난 2일 오후 11시경 이후 감사위는 기존 진행하기로 감사방식을 전면 재수정하기로 입장을 밝힌 상태이다. 현 감사위원장 김태규(응화생·3)은 “김 전 위원장과 총학생회장 간의 전화통화 내용은 대나무숲 글 상으로 처음 알게 됐다”며 “이후 일정에 대해 해당 감사에 대해 감사위 내부 논의 후 대동제 전면 재감사 및 공청회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감사회칙에 축제 감사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기존 축제 감사는 정례화 된 형태로 진행되지 않았다. 과거의 축제 감사가 어떤 방식과 범위로 진행됐는지에 대한 파악도 불분명한 실정이다. 축제 감사가 진행되지 못한 근거는 부실한 감사위 회칙에 근거한다. 감사위의 감사 범위에 관해 명시한 감사위 회칙 제 7조에 따르면 ‘감사위는 총학생회비와 새로배움터 회비 및 신입생 학생회비에 관련된 사안만을 감사한다’고 규정돼있다.

실질적으로 별도의 회비로 운영되지 않는 대동제의 부스비와 주류비에 대한 감사는 감사위의 요청 이외에는 별다른 감사방법이 없고 감사의 강제성이 없다. 이 점에 근거하여 감사위와 총학생회 모두 축제 감사를 위한 제도상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정했다. 그러나 임기가 1달가량 남은 현 상황에서 당장적인 개선은 불가능하고 차기 감사위와 총학생회에게 해당 사안에 대한 인수인계를 할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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