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한 후 차오름 동아리원들이 함께 모여 앉아있다.
 운동을 한 후 차오름 동아리원들이 함께 모여 앉아있다.
 

‘태가 겨루기라면 권은 품새요도는 균형과 조화로 상징되고, 태와 권은 바른 실천적 행위요 도는 바른 생각과 인품의 드러냄이다.’ 태극모양을 새긴 흰색 도복을 갖춰 입고 굳건히 주먹 쥐고 있는 태권도인의 모습을 바라 본적이 있는가? 그대들은 아마 우리 고유 무술인 태권도의 모습에 빠져들었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는 개교 이래로 44년의 역사와 함께 활동 중인 태권도 동아리 ‘차오름’이 있다. 차오름의 이름은 ‘어떤 한도나 높이에 다다라 오르다’라는 뜻이다. 차오름은 처음에는 태권도부로 불렸지만 2006년도에 들어와 특색있는 이름을 정하자는 의견이 생기면서 지어진 이름이다.  

차오름 회장 조재형(전자·2) 학우는 “체육동아리인 만큼 힘든 활동과 많은 연습이 존재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는 꼭 남는다”며 차오름만의 매력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차오름은 1학기에는 대동제에서 학우 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묘기를 준비하며 2학기에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여 수개월간 다졌던 겨루기와 품새 실력을 뽐낸다. 2학기는 좋은 모습과 결과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1주일에 4일정도는 연습에 할애하는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과정은 많은 동아리원들과 우애를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또 다리에 쥐가 나 우스꽝스럽게 넘어지는 친구들을 보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과 추억이 있기 때문에 차오름 동아리원들은 힘든 과정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손을 잡고 다시 웃으며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태권도가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인 만큼 타동아리 비해 차오름에 대한 외국인 학우의 관심도 크다. 체육관을 지나다 잠시 들린다면 중국과 모로코 등 각 타지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겨루기나 품새를 하는 차오름의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을 것이다. 조 학우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우리의 무술을 알릴 수 있어 보람차고 뜻 깊다”며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방식을 찾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혹 배움에 있어 어려울 것이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차오름 동아리에는 활동을 이끌어주는 훈련 부장이 있기 때문이다. 조 학우는 “태권도는 처음 접했거나 혹은 운동을 어려워하는 학우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한 번 도전 해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우리 고유의 무예를 배워보고 싶거나 선·후배와 함께 어울려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체육관의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열정 넘치는 차오름의 일원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