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다산관에서 세계인문학포럼에 참여한 외국인이 대화하는 모습
지난 달 28일 다산관에서 세계인문학포럼에 참여한 외국인이 대화하는 모습
제4회 세계 인문학 포럼(이하 포럼)이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우리 학교에서 개최됐다.

▲고은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인의 밤 ▲문화 체험 ▲뮤지컬 관람 ▲학술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포럼은 국내외 약 백여 명의 석학이 참여했다.

포럼 프로그램 중 학술대회는 ‘희망의 인문학’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돼 현재 사회적으로 위기를 일으키는 문제들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반성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발 새로운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본교에서는 발표자로 송현호(국문) 교수와 홍성기(다산학부) 교수 등이 참여했다. 문학 분야의 송 교수는 평화를 찾기 위해 이주하는 소설 속의 주변인들의 모습을 인용했다. 이런 인용을 바탕으로 21세기가 당면한 갈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인문학 교육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포럼에 대해서 송 교수는 “발표자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지만 해당 행사는 유네스코가 우리나라의 교육부에 요청하여 이뤄진 행사이다 보니 한국 인문학에 대한 배려가 적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철학 분야의 발표자로 나선 홍 교수는 개인과 공동체의 갈등상황에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평등한 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논어의 지혜를 적용해 갈등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의 하부 주제로는 ▲규범과 공공의 인문학 ▲욕망 과잉과 자유인 ▲인문교육과 희망의 인문학 총 세 가지가 있다. ‘학자와 대중이 함께 어울리는 인문학 강연’이라는 취지로 만들어진 세계인문학 포럼은 ▲교육부 ▲경기도와 수원시 ▲유네스코의 주최와 한국연구재단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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