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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주는 물결효과(ripple effect)
  • 권순선(수학) 교수
  • 승인 2016.10.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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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喜怒哀樂), 왜 “희(喜)”가 가장 먼저 나와 있을까요? 가장 흔하고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감정이며 또한 어우러져 살 수밖에 없는 인간사에 기본이 되는 감정이기 때문에 아닐까요.

삼국시대의 불상은 은은한 미소를 띠면서 중생의 고난을 자비로 이끄는 아픈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무덤에서 출토된 토우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합니다.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웃음을 억제하면서 지내게 되고, 일제 강점기, 6.25 등의 시대를 겪으며 웃음보다는 고통과 절망에 익숙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경제회복과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그 힘은 어디서 왔을까요? 낙천적인 민족성을 가진 덕분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이 우리나라 역사에서 말해주는 웃음의 힘입니다.

현 시대 주변을 살펴보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자유를 잃어버린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지켜야하는 기본적인 자제라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사회가 정해놓은 성공의 길에 자유를 억압 받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상태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면서 생긴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매체들에서 감정의 표현이 점점 서툴러지는 우리들에게 억지로 표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크게 소리 내어 웃으면 엔돌핀이 나와 건강한 정신을 만들고 사회생활에 활력소가 된다고 하면서 말이죠.

불신의 사회... 미소마저 잃어버리고 있는 요즘, 억지로라도 웃음을 지어 행복을 불러 봅시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통계로 보아도 불신 혹은 불안해 있는 사람의 얼굴에서는 미소를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힘들고 고된 일을 하고 있는 공장의 직공 혹은 운동선수들의 표정에서는 아름다운 미소와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억지로 만들어 지는 웃음은 사실 힘듭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몰두하면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작은 주위의 일에서 만족하고 웃음을 지을 수 있습니다. 자연의 기본 법칙 중 관성의 법칙이 있지요, 꾸준히 미친 듯이 반복하지 않는다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자연스러운 미소와 웃음이 기본이 되어야 감정의 표현을 하게 되고, 솔직한 대화, 소통의 창구가 열리게 됩니다.

웃음은 소통에 있어 물결효과(ripple effect) 시작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학우 여러분들도 많은 주위의 걱정거리들이 있겠지만, 자신의 모습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고, 또한 어울려 지낼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도 함께 준비한다면 서로 소통하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삶을 누리며 행복의 맛을 평생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권순선(수학)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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