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이 중심이 돼 창의학습공간으로 변모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에 대한 정책 결정이 확정됨에 따라 리모델링 구성안이 확정됐다. 1층 전부가 학우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창의학습공간으로 변경되고 기존 1층 공간 재배치로 인한 2층 일부와 3, 4층의 냉난방시설 개선을 비롯해 엘리베이터 설치까지 정책 결정에 포함됐다.
1층은 지난 6월에 진행된 ‘교내 공간 설문조사(이하 설문조사)’에서 나온 학우들의 요구에 최대한 반영돼 변경된다. 이 설문조사에서 학우들은 ‘중앙도서관에서 가장 신설·확충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가?’라는 물음에 ▲1순위로 매점·휴게공간(28.3%) ▲2순위로 토론학습실(22.5%) ▲3순위로 카페·북카페(20.3%)로 응답했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학교 측은 1층의 신간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을 비롯한 기존 공간들의 이용률이 현저히 낮다는 점을 파악했고 이를 통해 도서관 리모델링 추진 위원회는 1층을 학우들이 최대한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향을 가지고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종현 기획팀장은 “학생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준비했다”며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1층을 개선한다면 자연스럽게 도서관의 다른 공간의 이용률도 높아질 것이다”고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1층 전부가 창의학습공간으로 변경되면서 기존 1층에 있던 행정실과 멀티미디어실 등이 2층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2층도 리모델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3, 4층 냉난방시설의 개선은 중앙냉방설비가 없어 학우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 열람실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중앙도서관의 외관도 리모델링 계획에 포함됐다. 우리 학교진입 동선에 따라 중앙도서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측과 동측 출입구를 신설할 계획이며 각 출입구 주변의 환경도 정원처럼 개선할 것으로 밝혔다.
반면 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해선 현재 도서관 지하에 있는 고시반 이전이 당면 과제로 남아있다. 2층의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하게 되면서 현재 2층에 있는 도서들을 지하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고시반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남제관이나 리모델링 완성된 후 도서관 3층 열람실 일부를 이전할 수 있는 후보지로 학교측은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부터 고시반 이전에 대해 마찰이 있었던 만큼 아직 고시반 측과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 팀장은 “리모델링에 대한 기본계획이 확정된 후 고시반 이전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디자인은 공개입찰이 진행한 뒤 공사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고 나서야 나올 것이며 리모델링 사업 금액에 관해서는 현재 최대 50억 원까지로 보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업체선정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학교 측은 중앙도서관 신·증축에 대해서는 아직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했다. 중앙도서관 증축을 위해선 현재 증축허가기준에 맞춰야 한다. 하지만 83년에 준공된 중앙도서관이 내진설계가 돼있지 않고 시설이 낙후돼 현재 증축허가기준을 맞출 수 없다. 결국엔 새로 건축을 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그래서 기획처 측은 신축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재정적인 효율성을 위해서 리모델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4일 오후 4시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학생대표들을 비롯한 일반 학우들을 대상으로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설명회를 진행한 후 바로 공개입찰공고를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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