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 “큰 폭의 인하율을 요구하지 못해 아쉽다

지난 12월 2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다섯차례 실시된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에서 올해 등록금이 0.4% 인하됐다.
등심위 3차 회의에서 교직원대표 측은 2% 인상을 요구했지만 위원장은 정부의 국가장학금 정책에 따라 대학의 등록금이 인상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밝혔다. 이후 4차 회의에서 우리 학교는 국가장학금 지급률을 높이기 위해 등록금을 0.4%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 논의는 등심위 4차에서 마무리 됐다.
등록금이 0.4% 인하 한 것에에 대해 총학생회장 이홍평 (경영·3)학우는 “올해 모든 부서가 전년대비 총액 10% 삭감한 점과 후문 신설, 아향 자리 건물 신축, 율곡관 보일러 보수 등 많은 공사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사실상 등록금 동결이 불가피 했지만 큰 폭의 인하율을 요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신축예정이던 아향 위치 카페테리아는 총 3층(층당 100평)으로 짓는 것으로 결정됐으며 공사에 총 12억원 비용이 쓰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미뤄졌던 율곡관 난방시설 보수금액은 12억으로 결정됐다.
이번 해 등록금회계 결산잉여금은 장학금, 도서(전자저널)구입, 교육용 장비구입 및 전산개발, 연구비 및 교육환경 개선 용도로만 사용하기로 했다. 그 중 학부장학금으로는 약 248억으로 등록금 대비 31.4%가 책정됐다.

 등심위 회계전문가 대동 공약 취소돼
등심위에 회계전문가를 대동하겠다는 총학생회의 공약은 1차 등심위가 지난해 12월 30일에 열려 지난달 25일, 5차 등심위를 마칠 때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총학생회는 등록금심의위원회 회계전문가 대동 준비를 지난해 12월 16일에 시작했으나 곧 무산됐다.
총학생회 측은 ‘회계전문가는 편성된 예산과 총 예산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 뿐이다’는 한국대학평가원의 자문을 통해 회계전문가 대동이 등심위에서 전문적 지식을 검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총학생회는 예산에 대해 한국대학평가원에 자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미발표 학교 예산안은 외부 반출이 불가했다.
이 공약에 대해 총학생회장 이홍평(경영·3)은 “실패라고 보셔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아주, 날다’ 총학생회는 선본 시절, 이전까지의 등심위 학생대표들이 등심위 안건에 대한 주도권을 학교 측에 뺏긴 것을 문제로 삼았다. 총학생회는 당시 합리적인 등록금 책정을 위해 회계전문가 대동을 제 1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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