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약 2주간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에서 준동아리와 소학회를 대상으로 한 중앙동아리 승격제를 진행했으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격제는 기존 중앙동아리 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자체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32대 동연 유니크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중앙동아리에 선발되면 동아리 자체공간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천막대여사업이나 엠티 주류비 지원 시 우선권이 부여된다. 최근 공간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공간재배치를 위해 단과대와 소학회별 공간재배치를 진행했는데 이번 동연에서 진행한 중앙동아리 승격제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번 승격심사에는 4개의 준동아리와 1개의 소학회 총 5개의 단체가 신청했다. 그러나 신청한 4개의 준동아리 중 2개의 동아리는 기존 중앙동아리에서 준동아리로 격하된 동아리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승격제에 참여한 단체의 수는 5개보다 적다.

이에 동연 부회장 최호균(기계·3) 학우는 “소학회는 중앙동아리 승격된다면 지원금이 축소돼서 지원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단과대별로 차등지급하는 소학회 지원금의 경우 LINC사업단에서까지의 지원이 추가된다면 많게는 약 4백만원까지 지원받는 것에 비해 중앙동아리 지원금은 2학기분 최대 60만원으로 훨씬 적은 수치이다. 한편 동연 회장 김백겸(교통시스템·3) 학우는 “이뿐만 아니라 지원을 해도 떨어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였다”며 준동아리와 소학회 내부의 인식을 바꾸고 승격제 홍보를 활성화할 계획의 필요성을 밝혔다.

중앙동아리 승격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김 학우는 “승격제 평가항목상의 회원 참여도나 전문성의 항목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주관성 개입을 배제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원참여도의 경우 동연회칙에 의거하여 20명이상의 구성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대부분 만점 평가를 받게 된다. 전문성은 해당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에 의거하여 토론을 통해 점수를 차등분배하게 된다.

한편 동연 승격제는 평가의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 교직원 중 선발된 대학문화평가위원회와 동연 회장단 그리고 선발된 분과장이 협업을 통해 승격할 동아리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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