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교지 아주문화가 아직까지 소속근거를 마련하지 못해 벼랑 끝에 선 상황이다. 아주문화는 소속근거를 준비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에 아주문화는 오는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학생회칙에 독립기구로 포함돼는 것’ 혹은 ‘총학생회 산하로 들어가 새로운 부서로서 활동하는 것’ 등의 방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전학대회에 안건으로 발의할 수 있을지 불명확한 상황이다.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서는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의 안건심의를 거쳐야하는데 심의된 안건이 상정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중운위에서 발의된 안건이 전학대회에 상정될 것인지도 불분명하고 이 안건이 상정되더라도 의결결과 역시 확실치 않기 때문에 아주문화의 향후 활동은 밝지 않은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아주문화 교지편집위원장인 박철웅(사학·3) 학우는 “소속근거 확보를 위해 전학대회에서 학칙을 개정하려는 등의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학우 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절박한 심정을 전했다.

아주문화의 재원이 차단된 후 아주문화는 교지 51호와 52호를 발간했고 현재 남아있는 운영비는 약 8천만원 가량이다. 교지를 한번 발간하는데 소모되는 비용이 약 1천만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아주문화는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지난 아주맑음 총학생회가 제기한 아주문화 운영비 감사문제에 대해 박 학우는 “소속된 곳이 없기 때문에 감사를 진행할 기관이 없었을 뿐 아니라 감사요청도 들어온 적 없다” 며 “학생사회가 감사를 요구한다면 마땅히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해 3월 제 34대 중운위에서 아주문화 운영비를 고지서에서 제외하자는 안건이 가결됐고 이 안건이 학교측에 전달되면서 아주문화의 재원이 없어진바 있다. 

신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우리 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아주문화'
신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우리 학교 교지편집위원회 '아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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