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이 새롭게 변화할 준비 중에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학교 측에서 캠퍼스 환경 개선 추진을 위해 학우 9백 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계획됐다.

지난 18일 중앙도서관 1층 소극장에서는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을 위한 첫 번째 기획위원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동연 총장을 비롯해 ▲각 단과대 학장 ▲관련 부처장 ▲중앙도서관장 등이 참석하고 학생 대표로는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참여해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의 배경 및 목적 그리고 자원조달계획 등의 내용이 함께 포함됐다.

총학생회장 이경진(환경·4) 학우는 “문과계열 학우들은 물론 이과계열 학우들의 팀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우들이 팀원들과 함께 모일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번 도서관 리모델링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도서관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곳은 1층 전체가 될 전망이며 구체적인 리모델링 방안이나 디자인 등의 구체적인 계획은 정책 결정이 끝난 뒤에 진행될 것으로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획처 측은 “지난 회의에서 위의 사항들이 논의된 건 맞지만 아직 기획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도서관 리모델링 자금 마련은 지난 7월 25일 제 7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추경 예산으로 10억에서 30억원 정도가 쓰일 예정이며 그 이외의 부수적인 비용은 동문들의 기부금과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모금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이번 사업에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동참을 하자는 취지에서 학우 및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결과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는 가장 주된 목적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2%의 학우들이 ‘일반 열람실’을 꼽았다. 중앙도서관 시설 및 공간 중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하는 곳 역시 25%로 일반 열람실이었다. 학우들이 중앙도서관에 신설 및 확충되길 희망하는 시설 및 공간은 매점·휴게공간이 28%로 가장 높았고 토론 학습실이 23% 그리고 카페·북카페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과계열 학우들의 토론 학습실 신설 요구가 문과계열 및 대학원 학우들의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에 이 학우는 “학교 측에 학우들이 원했던 카페 및 매점 신설은 꼭 반영시켜 달라고 요구했다”며 “중앙도서관 1층에 매점과 카페가 신설된다”고 전했다.

한편 9월 중순 안에 정책결정이 끝나면 1~2개월 정도 구체적인 공사 계획을 수립해 오는 겨울방학 중에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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