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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작가의 '사랑의 인문학'
  • 길선주 기자
  • 승인 2016.08.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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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커뮤니티 대나무 숲을 보면 대부분이 사랑에 대한 고민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열정적인 사랑 후에 잿더미가 된 마음을 바라본 적 있으신가요? 또는 매번 비슷한 이유로 이별하게 되지 않나요? 사랑을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사랑과 관련된 강연을 들어봤습니다. 소개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의 저자 이인 작가입니다. 험상궂은 외모라고 겁내지 마세요. 블로그 필명은 꺄르르로 사용할 만큼 감수성 풍부한 사람입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의 사랑이 좀 더 성숙해져야 함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성숙해져요강연을 듣기 시작한 열댓명의 사람들은 모두가 다 아는 내용을 말하는 강연자에게 김이 빠졌습니다. 그런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그는 하지만 이 성숙이 도대체 어떻게 이뤄지는지 잘 아는 사람은 없죠. 우리는 사랑의 달콤함만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요. 우리는 이별 후에 슬픔을 되도록 빨리 털어버리려고 해요. 저는 우리의 이런 행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는 이러한 이별의 원인을 분석해서 점차 관계를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때서야 사랑을 통한 성숙이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죠일리있는 지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껏 사랑의 달콤함을 즐겼지만 이별 후에 복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았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별을 감내하는 것이 그리 쉽던가요. 불만이 조금 생겼지만 일단 강연자의 말을 더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사랑에 실패한 뒤에 다시 이별을 더듬는 것은 힘들어요.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게 되고 비슷한 이유로 헤어지게 되죠. 이별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제 강연의 핵심이에요. 이러한 훈련이나 이별에 대한 고민이 없는 사람은 수많은 내 삶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특별한 사건을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사건이나 헤프닝으로 끝내버려요. 이처럼 안타까운 일이 또 있을까요. 여러분이 관계를 지속하는 힘을 단련한다면 우연히 다가온 사랑이란 사건을 운명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겁니다.”

어찌보면 상투적이고 지극히 당연한 얘기라고 들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 이면에 있는 이별을 간과해온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별을 대하는 태도에 안일했던 우리는 어쩌면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현저히 떨어져 있을지 모를 노릇입니다. 이 강연을 통해 좀 더 이별을 마주하고 성숙해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길선주 기자  bbabregas@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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