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 수강신청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한 대학으로는 중앙대학교가 있다. 중앙대는 수강신청 당일에 서버과부하에 대한 우려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장바구니 담기’ 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인원에 따른 강의실 변경과 추가 분반를 편성하는데 있어서도 이 제도는 유용하게 적용된다. 중앙대의 수강신청제도는 본 수강신청이 이루어지기 전에 두 번의 예비수강신청이 존재한다. 장바구니 담기(1차)와 장바구니 수정(2차)가 끝나면 ‘장바구니자료 일관 이관’ 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이 것은 강좌 별 신청인원이 강의 인원보다 적은 경우 자동수강신청이 되는 시스템이다. 내가 장바구니에 담은 과목이 전부 자동이관이 되면 수강신청기간에 수강신청을 별도로 할 필요가 없다. 이 점이 우리 학교의 선착순 수강신청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이다.
중앙대 학생처 수강신청 이경민 담당자는 “장바구니 담기 제도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예비수강신청의 참여율이 90%이상 된다”고 말했다.
이 제도에 대해 교무처 수강신청 이종원 담당자는 “이 제도에 대해 전 총학생회 측에서 교무처에 건의해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시스템을 다 바꿔야 하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도입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 총학생회 아주드림은 지난해 책가방식 수강신청을 유효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바 있다.
선착순 수강신청제도 대신 학교의 일정한 기준에 의해 수강 순위가 결정되는 대학도 있다. 숙명여대는 수강 신청을 하면 매 시간마다 해당 강의 전체 인원 중 본인의 순위가 나온다. 해당 강의의 전체 인원보다 본인의 등수가 초과될시 학교가 일정기준에 의해 수강순위를 결정하는데, 교양과목의 경우 4학년-1학년-3학년-2학년의 순으로 먼저 등수를 매기고 수강 결정이 되지 않을 시, 직전학기 이수학점-직전학기 성적순으로 수강 순위가 정해진다. 전공과목의 경우에는 제1전공자, 복수전공 및 부전공자순위로 먼저 정해지고 이후에는 학년순인 4학년-3학년-2학년-1학년, 다음에는 직전학기 이수학점-직전학기 성적순으로 교양과목과 동일하게 정해진다. 숙명여대 학생지원팀장 조종숙 담당자는 “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 이 제도를 적용했다”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현재의 수강신청제도에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무처 수강신청 이종원 담당자는 “이 방법은 모든 학우들의 만족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 같다”며 “현재 우리 학교 경영전공에 제1전공자를 우선순위로 수강신청 하는 제도를 시행했더니 복수전공자들의 반발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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