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감사위원회가 결정됐다. 감사위원회가 결정됨에 따라 본보 제 569호에 기재된 감사위원회와 달라진 점을 살펴보았다. 본보 제 569호의 감사위원회의에는 많은 문제가 있었다. 감사위원회는 총 3명으로 구성돼있는데 당시 감사위원회의 2명이 감사위원회를 사퇴한것이다. 당시 2차 감사위원회에서는 일반 학우 감사위원장 1명만이 참여한 회의가 진행됐었다. 당시 학보에서는 감사위원회에 대한 홍보 역시 지적했다. 감사 당일 날 감사위원회 실시에 대한 시간과 장소만이 우리 학교 커뮤니티인 아주인 자유게시판에 기재되는 것에 그쳤고 이외에 온·오프라인 홍보는 부재했다. 그랬기에 많은 학우들이 감사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알기 어려웠다.

이번 감사위원회의 첫 회의는 지난 12일에 소집됐고 회의에서는 위원장 호선을 비롯한 감사규칙과 감사일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지난 인터뷰를 통해 현 감사위원회는 이번 해 4분기 감사에 대해 체계적인 회칙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그 후 이번 2분기 감사부터는 회칙을 개정한 후에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칙 개정의 경우 현재는 깊은 논의를 거치지 못한 상태니 방학기간 중 심의를 거쳐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개정안을 상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로서는 밀린 감사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감사위원회에 대한 결과 게시 방식 역시 변화했다. 페이스북의 ‘아주대학교 감사위원회’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감사자료를 볼 수 있게 했고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감사 결과는 온라인상에 우선적으로 게시되며 필요에 따라 대자보 형식으로 게시될 수도 있다. 우리 학교 감사위원회칙 9조 3항의 ‘감사위원장은 피감사단체가 제출한 감사자료와 감사결과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공개해야하며 모든 학생이 열람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규정에 의거하여 더 많은 학우들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감사위원장은 김종천(정외·3) 학우로 선출됐다. 김 학우는 “학생회비는 학부모와 학우들의 눈물이 밴 돈이다”며 “학생회비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학생회비 집행규칙의 명문화를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감사위원회가 민주적으로 통제될 수 있도록 감사위원회의 권한 분산에 힘 쓰고 단과대별 감사위원회를 조직하는 방법을 통해 공정성과 독립성을 갖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학기가 시작될 때 학생회비는 언제나 논란의 중심에 서있었다.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가 진행될수록 학우들의 신뢰는 더 높아진다. 그렇기에 학생회비의 사용처를 감사하는 감사위원회의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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