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1단지와 학교 인접 혜령공원에서 학군단이 쓰레기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쪽에서는 아주대생이 단지를 가로지르는 통학에 대해서 금지하는 현수막을 게재했다.
자이1단지와 학교 인접 혜령공원에서 학군단이 쓰레기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쪽에서는 아주대생이 단지를 가로지르는 통학에 대해서 금지하는 현수막을 게재했다.
지난 3월부터 지속된 광교 주민들과 학우들 간의 통학로를 둘러싼 갈등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광교중앙(아주대)역이 생긴 이후 현수막 부착과 입주민들의 민원 등의 후속적인 조치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교자이1단지 관리소장은 “문제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나 주민들과의 소통과 협상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본보 600호에서 다룬 일시적인 해결책으로의 우회로 이용의 경우에도 학교 측의 홍보나 학우들의 인지의 부족으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관리소장은 “다음 주부터 더 적극적인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라며 법적인 조치나 활발한 계도 활동을 시행할 것을 시사했다.

입주자들과 학우들 모두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회도로의 건설이 될 수 밖에 없다. 사실상 현 상태에서 우회도로를 알리는 것은 광교자이1단지 입주자 대표회에서 게재한 현수막 밖에 없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우회로 역시 일반적인 인도의 모습이 아닌 차도의 모습을 하고 있어 학우들이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광교중앙(아주대)역에서 통학하고 있는 김진석(금공·2) 학우는 “우회로 앞에 횡단보도라도 있으면 알기 쉬울 텐데 처음에는 이 길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현상태의 경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원시의 행정적인 지원절차가 절실한 상황이다. 우회도로 인가나 횡단보도 신축의 경우 모두 수원시의 인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대학발전팀 김기문 담당자는 “청원 이후에도 실질적인 행정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학우들과 입주자들 간의 조속한 입장 표명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와 광교 주민들 사이에의 상생의 모습 또한 보이고 있다. 우리 학교 학군단의 경우 매달에 한 번씩 다산관 뒤편 혜령 공원과 인접 아파트 단지 도로에서 정화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학군단 훈육관 김명중 대위는 “매달 30-40명의 훈련생이 정화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정화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과의 상생과 현재에 있는 갈등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실시하게 된 이 작업의 경우 주민들과 학생들 사이에 효과적인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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