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인의 불명확한 책임 소재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운영계획이나 운영방침 등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아주인의 운영주체는 불분명하다. 총학생회장 이경진(환경·4) 학우는 “아주인의 경우 총학생회의 경우에도 학생회 회원의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총학생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사이트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덧붙여 “아주인의 경우 학생처에서 임명한 일반 학우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학교 공식사이트”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학생지원팀 박일분 팀장의 경우 “아주인 사이트의 경우 과거 총학생회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만 알고 있을 뿐 이에 관련된 운영전반에 대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비상대책 위원회를 거쳐 당선된 총학생회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보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해결방안이 늦어진 것은 불가피했다. 그러나 전체학생대표자 회의에도 해당 사안이 안건으로 논의가 된 상황에서 현 학생회는 아주인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 방안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 상태이다.

대다수의 학우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는 곳은 익명게시판이다. 상대방에 대한 욕설과 모욕, 성적인 발언 등을 소재로한 글 들이 익명게시판에 방치되어있다. 2014년 8월 22일 개정된 ‘아주인 이용 및 운영 규정’에 다르면 ‘모욕, 욕설, 인신공격 등은 금지합니다’, ‘비방 유도 금지’라는 항목이 명문화되어 있다. 이에 불구하고 과거와 현시점 모두 아주인이 논란이 된 사례를 미루어 보았을 때 해당 사이트 내의 게시물이 본 규정을 지키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명시되어진 운영계획, 방침 역시 ‘친목질’, ‘먹이를 주지 마세요’ 등 부적절한 단어로 운영전반에 관한 사안이 명확하게 규정화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주인은 우리학교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적인 커뮤니티이다. 사이트 가입시 Aims2와 연동이 되고 있으며 학우 본인의 신상을 입력해야지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우리학교 학우들이 아니면 가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이트에 대한 관리의 부재는 우리학교에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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