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식당이 개선안을 통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개선안으로 ▲메뉴의 다양화 ▲조기품절 문제 해결 ▲조리방식의 변화 등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자로 계약이 만료된 학생식당 업체인 (주)아메리카나가 1년 재계약을 조건으로 총무팀과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학생식당 운영개선안을 내놨기 때문이다.

학우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왔다는 학생식당 정지연 영양사는 “음식에 들어가는 치즈의 원가가 높다보니 음식의 값이 학생들이 먹기엔 조금 비쌌던 것 같다”며 “이번에 학생들의 불만을 수용해 메뉴를 과감하게 없앴다”고 말했다. 대신 업체는 학우들의 선호도가 높은 ▲마요덮밥 ▲탕류 ▲찌개류 등의 메뉴를 확충했다.

기존 학생식당에서는 학우들의 선호도가 높은 메뉴가 다른 메뉴에 비해 빨리 품절되는 문제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업체 측은 “한정된 수량으로만 음식을 준비하다보니 수요·공급에 문제가 생겼다”며 ”이제부터는 재료를 넉넉히 준비해 학생들이 메뉴를 선택할 때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해결책을 내놓았다.

또한 기존의 학생식당에서는 주로 간단한 조리만 하거나 아예 완성된 제품 위주로 판매를 했지만 이제는 주방에서 직접 조리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업체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학생회 학생식당 모니터링요원들과 한달에 두 번 정도 회의를 통해 학우들의 메뉴 선호 경향을 반영하고 인근 대학식당 혹은 맛집 정보를 수집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데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해에도 학식로드 교내식당 모니터링 3기 요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식당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사항이나 요구사항 등을 업체 측에 전할 수 있고 함께 좀 더 나은 학생식당 운영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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