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변경내역 사후처리미숙에 학생들 혼란

 지난 7일 수강정정 기간 중 e-비즈니스학과(이하 e-biz)의 전공선택과목(이하 전선)인 ‘중국경제의 경영과 이해’가 전선에서 교양선택과목(이하 교선)으로 변경된 사실이 당일 오후에 학생들에게 공지돼 혼선이 발생했다.

경영대학은 ‘중국경제의 경영과 이해’ 과목이 e-biz의 학문적 성격과 다르기에 학우들이 본인의 전공과 더 관련 있는 수업을 듣게 하기 위해 교선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해당 과목의 전선 및 교선 여부가 ‘2016 아주대학교 요람’에 제대로 설명되지 않았다. 교학팀 역시 교육과정 변경 이후 학우들에게 변경 사항에 대한 공지를 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수업을 수강하는 e-biz 학우 14명은 혼란에 빠졌다.

교무처의 노진호 담당자는 변경에 대한 공지는 교학팀이 담당하는 일이라 밝혔다. 이에 경영대학 교학팀 이성아 담당자는 “수강신청 화면에 교선으로 표시될 줄 알았다”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아 급히 오후에 공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요람을 살펴보면 ‘중국경제의 경영과 이해’ 과목이 ‘교육과정’부분에는 나와 있지 않으나 ‘권장 이수 순서표’와 ‘과목개요’부분에는 명시돼 있다. 또한 수강신청 화면과 졸업시뮬레이션에는 해당 수업이 전선으로 표기 됐으나 추후 졸업사정시에는 교선으로 처리된다. 학교 측은 요람에 유의사항과 각주를 달아 해결하려 했으나 학생들의 혼선은 해결되지 않았다.

‘중국경제와 경영의 이해’ 수업은 15학년도 수강생까지는 전선이었기 때문에 재수강 학생들은 소급적용 돼 16년도 이후의 수강생과 달리 전선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수강신청 시스템 상 본 과목은 전선이라 할 수도 교선이라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다. 학교측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나 시스템의 한계 상 수정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e-biz 학생회는 문제 발생 직후 학과차원에서 학우들이 피해 입지 않게 교학팀과 함께 해당 과목의 학생들을 다른 과목으로 옮기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학과장과의 상의를 통해 부족한 전공선택 과목을 다음 학기부터 추가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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