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3일 입학식에서 진행된 신입생 수강신청에서 수강신청 운영방식에 문제가 드러났다. 이것의 원인은 각 단과대 별 신입생에게 공정한 수강신청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수강신청 시스템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 신입생 수강신청은 단과대학별로 4개의 조로 시간순으로 나눠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먼저 수강신청을 진행하는 단과대 학우들이 교양과목 수강신청에 우위를 가지게 된다. 그로 인해 이번 수강신청에선 인문대와 사과대 신입생들이 피해를 입었다. 인문대와 사과대 학생회측은 수강신청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교양과목에 대한 단과대별 할당량이 있을 줄 알았지만 이것이 없었다는 것을 당일이 돼서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산학부대학 권수연 교양학사는 “모든 교양과목에 대해서 단과대학별로 할당량을 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현재까지 이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수강신청을 총괄하는 교무처측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오지 않은 학우들이 수강신청을 먼저 할 수 있다는 형평성 문제를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무처 이종원 주임은 “오리엔테이션에 오지 않은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다산학부대학은 신입생 수강신청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양과목신청을 총괄하는 다산학부대학 교학팀 김은희 팀장은 “교양과목에 대한 신입생 수강신청은 형평성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그에 따른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무처는 신입생 수강신청에 있어 오리엔테이션 시간배정과 강의실 배정에 있어 총체적인 관리의 미흡함을 보였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예정된 시간과 맞게 진행되지 않아 신입생들의 혼란이 야기됐고 문화콘텐츠학과 신입생들은 컴퓨터조차 없는 강의실을 수강신청 장소로 배정을 받아 수강신청 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사과대 회장 한대일(정외·4) 학우는 “오리엔테이션 진행이 원활하지 못해 인문대와 사과대 신입생 학우들이 학습권을 침해받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교무처는 지난달에 진행된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을 성공적으로 주관했고 신학기를 맞아 각종 학사관련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했으며 새로운 학사제도인 파란학기제 정착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이유로 이달의 부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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