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신청제도 적용대상 달라, 과학생회방은 같은 단대에 속한 과끼리 통합 사용, 6개 동아리 퇴실조치

학생처가 실시한 학생자치기구 공간현황조사에 의거해 대다수의 학생자치공간이 퇴실 위기에 놓이자 이에 대한 대책들이 마련됐다. 소학회는 학생자치공간 임대신청제도에 따라 공간을 배정받았다. 과학생회방은 인원에 따라 재배치 됐고 6개의 동아리가 퇴실조치 됐다.
소학회는 ‘우리 학교 공간관리규칙 제 18조(기타 학생관련시설) 3 대학 동아리에는 별도의 공간을 배정하지 않는다’ 에 의거해 공간을 배정 받을 수 없다. 이를 근거로 소학회방이 전면 퇴실 위기에 놓이자 대책으로 학교는 학생자치공간 임대신청제도를 마련했다.
임대신청제도란 기존 소학회에 대해 공간 장기 임대 사용신청서를 받고 심사를 통해 학생자치공간을 1개월, 한 학기, 1년 단위로 임대하는 제도이다.
총 183개의 소학회 중 학생자치공간 임대사용신청서를 제출한 99개의 소학회를 심사한 결과 23개의 소학회가 방을 획득했다. 기존에 방이 없었지만 이번 임대신청제도를 통해 새롭게 공간을 배정받은 소학회는 15개이다. 임대신청서 제출기한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6일 17시까지로 최초로 퇴실공고를 내린 날부터 학생처는 4일 동안 임대신청서를 제출 받았다.
소학회 ‘말뚝이’에 소속돼 있는 서동규(국어국문·1) 학우는 “퇴실공고와 함께 학생자치공간 임대신청서를 받았는데 짧은 기한 내에 자료를 제출하기가 다소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과학생회의 경우 과거부터 지속돼온 몇몇 과학생회내의 음주, 흡연, 청결상태의 불량으로 임대신청을 하지 못했다. 대신 공고문에 따라 재학생이 640명 이상인 과는 별도로 자치공간을 배정해 이 기준을 넘는 전자공학과와 기계공학과는 현재 공간을 그대로 사용하게 했다. 신학생회관에 있는 경영학과 또한 재학생이 640명 이상이기 때문에 기존 공간을 전부 퇴실조치 시킨 후에 공간이 재배치 됐다.
이후 일정 기준 인원에 미치지 못해 퇴실위기에 처한 대부분의 학과를 위해 각 단대별로 과방을 공평하게 나누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원이 많은 공대는 3개, 나머지 단대는 2개씩 방이 배분됐다. 과학생회들은 같은 단대에 속한 다른 과와 방을 같이 쓰게 되는 통합사용형식을 따르게 될 예정이다. 당장 신입생들이 모일 공간이 협소해지고 과방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우려에 대해 총학생회장 이홍평(경영·3) 학우는 “서로의 이익과 이해관계가 충돌하지만 상생하며 배려해주면 좋겠다”며 “서로 시간을 조정해서 쓰는 방법도 있으니 조금만 참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관위원장 이수완(산공·3) 학우는 “아향 자리에 새로 짓는 3층짜리 건물에 생기는 약 30개의 공간을 소학회와 동아리를 제외한 과학생회 공간으로만 이용할 것이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신축건물은 2016년에 설립될 예정이다.
동아리의 경우 최종적으로 6개의 동아리가 퇴실조치 됐으며 현재 퇴실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동아리와 학생처간의 의견이 상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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