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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심위가 처음 구성된 이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 김대식 기자
  • 승인 2016.03.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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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생겨난 지 5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많다. 등심위 구성 당시 취지인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담겠다’라는 목표는 완전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등심위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담기 위해서는 등심위 회의 과정에 대한 내용을 확실하게 학내 구성원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로는 등심위 회의록은 간단한 문장으로만 서술돼 있고 어떤 위원이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또한 공개된 등심위 회의 안에서 논의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등심위 구성위원들을 제외한 학내 구성원들은 알 방법이 없다. 그렇다보니 등록금과 예산 처리과정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학내 구성원의 의견은 담기에는 현재 등심위 운영방식은 꽉 막혀있다.

현재 35대 총학생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를 운영하면서 중운위측에서도 학우들의 의견을 담기에는 여력이 부족했을 것이다. 하지만등심위 회의가 진행되기 전 임시전학대회를 통해서라도 더 많은 학우들의 생각을 담았으면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 학부학생대표로 등심위에 참여했던 김백겸(교통시스템·2) 학우는 “등심위 회의록에 대한 자세한 수치들을 공개하는데 무리가 있다”며 “등심위에 들어가는 순간 그 안에서 논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오프 더 레코드’다”고 밝혔다.

학교측도 등심위 회의에 관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그 안에서 논의되는 사안중 대부분이 학우들에게 관련돼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방향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담아낸다면 학교측과 학생 사회의 소통이 더욱 원활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또한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학우들의 의구심을 학교측이 해결하지 않게 된다.

등심위 회의록에 대한 공개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등심위 구성 당시의 목표였던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담겠다’는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등심위를 운영하는 방식보다 더욱 열린 방향으로 운영해야 가능할 것이다. 학교 구성원들이 알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 목소리를 낼 수는 없지 않은가. 내년 등심위를 진행함에 있어 더욱 많은 목소리가 담기길 바랄 뿐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15@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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