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제 4차 회의에서 학부 등록금 동결이 확정됐다. 이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이하 국장 Ⅱ유형) 지원 자격을 충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12월 24일 진행된 등심위 2차 회의에선 교직원 대표측과 학부학생 대표측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 학부학생 대표측은 국장 Ⅱ 유형의 지원 자격 충족을 위해 등록금 인상을 반대했던 반면 교직원 대표측은 ▲대학교육경쟁력 강화 ▲직원 임금 인상 ▲학교 발전 등을 위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산팀 조경숙 팀장은 “타 대학에 비해 우리 학교 직원들의 임금이 낮은 편이고 업무량도 많은 편이다”며 “그에 따른 교직원 이직률이 절대적인 비교는 아니지만 많은 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29일에 진행된 등심위 제 3차 회의에선 학부·대학원 수업료 1.5% 인상안이 통과됐다. 학교가 필요한 보류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 확보차원으로 등록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에 참석한 위원 전원이 동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등심위는 학부 수업료 1.5% 인상안에 대해선 이후 교육부에서 발표할 국장 Ⅱ 유형 지원 조건에 등록금 동결이 있다면 인상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지난 2일에 국장 Ⅱ 유형을 지원받기 위해선 ‘등록금 인하·동결 및 1인당 평균장학금을 2015년 수준으로 유지한 대학이 돼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함에 따라 우리 학교 학부 등록금은 동결됐다. 학부학생대표로 참여한 김백겸(교통시스템·2) 학우는 “학교 입장도 학생들의 입장도 국장 2 유형과 연계된다면 당연히 동결해야한다는 입장이였다”고 밝혔다.

한편 국장 Ⅱ 유형으로 우리 학교는 인센티브를 제외하고 약 28억 규모의 지원금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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