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를 상당히 오랜만에 정독을 한 것 같다. 오랜만에 학보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예전학보는 학교 외부와 관련된 기사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교내와 관련된 기사에 집중하고 학생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다시금 생각하게끔 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이번 591호는 교내 축구부, 도서관, 학생식당, 동아리 등 보다 가까운 이야기를 전해주어 친숙함을 많이 느끼게 해줬다.

우선 1면 ‘잘 못 버린 쓰레기, 낭비되는 등록금 기사를 보면서’ 나는 어땠는지 되돌아보게 됐다. 우선 내가 잘 못 버린 쓰레기로 인해 내 등록금이 같이 버려진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는 조심해서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학교 쓰레기통이 좀 더 구체적으로 표시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가끔 플라스틱류나 스트리폼류를 버릴 때 분명 재활용 쓰레기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쓰레기통을 보고 어디에 버려야할지 몰라 일반쓰레기 통에 버리곤 했었다. 버리는 사람의 분리수거도 중요하지만 분리수거를 잘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도기획면을 읽으면서 학우들의 학교식당에 대한 불만족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 됐지만 여전히 개선이 미흡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주변에서 학교식당이 몇 년 전보다는 맛있어 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학보사에서 조사한 설문조사를 보니 만족한다는 학생이 20% 정도인 것에 반해 불만족한다는 학생은 46%로 두 배 이상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우들의 학교식당 불만족 문제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만큼 한국외대처럼 획기적인 개선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학보를 읽으면서 소통면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읽었다. 그 동안 무심하게 지나쳤지만 어떤 분인가 궁금했던 분들을 학보를 통해 알게 되어 더욱 재미있었던 것 같다. 또한 마주치는 사람들은 밑에 기획의도가 인상 깊었다.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 또한 우리 학교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코너입니다.” 우리학교는 학생들과 총장님, 교수님, 교직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공동체인데 우리를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사였던 것 같다.

이 밖에 전 프로게이머 송병구의 인터뷰와 학술면 등을 통해서 591호는 다채롭게 내용을 구성한 것 같아서 즐겁고 유익하게 읽었다. 앞으로 보다 유익한 정보 그리고 체감할 수 있는 기사들을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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