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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
  • 이삼구
  • 승인 2014.03.1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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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간다는 것이 단순히 일상의 반복된 중첩뿐이라면 얼핏 참 무료하고 따분하게 느껴지겠지요? 그러나 조금만 헤아려보면 그 일상이라는 것이 그리 녹록한 것만도 아닙니다.
단순할 것만 같은 그 일상 속에도 도사린 많은 희노애락의 감정들. 그것은 흡사 한줄기의 샘물이 깊은 산속에서 발원해 긴 여정을 거쳐 바다에 이르는 여정과도 닮았습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처음 솟아오를 때야 그저 더함 없이 맑고 순수 했을지라도 여러 갈래의 다른 줄기와 어울려 한 줄기 내를 이루면서부터는 싫어도 좋아도 한데 어울려 뒤섞여야 하는 법입니다. 때로는 더럽혀지기도 하고 때론 성이나 굽이치기도 하겠지요.
산다는 것도 역시 그렇습니다. 그저 한 세상을 탈 없이 굴곡 없이 깨끗이 사는 사람이 그 얼마나 되겠습니까? 게다가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단한 생존의 경쟁을 짐처럼 지고 살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남보다 더 많이 배워야하고, 더 많이 가져야하고 남보다 더 큰소리 치기 위해서는 욕심도, 무리한 거짓도 때로는 감내하고 스스로 찾아 나설 때가 없지 않습니다. 평범할 것 같은 우리의 인생이 화내고 슬퍼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함으로 채워지는 것이겠지요.
나의 삶의 습관이 일로매진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띄엄띄엄 쉬어가며 매진하라고. 일로매진 이란 글자 그대로 한 길로 쭉 가라는 뜻입니다. 곁눈없이, 변함없이 나의 본분을 지켜나가자 함이었습니다.
산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도 아니지요. 열심히 했는데, 앞만보고 달려 왔는데, 무엇인가를 이루기가 정말 힘이 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 상황 속에서 불안해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세상이 아무리 짓밟아도 다시 일어서는 끈기있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바람이 아무리 거셀지언정 깊은 산속 샘물이 내를 이루어 흐르다 잠시 혼탁해진다 해도 스스로의 힘으로 혼탁해진 물을 밀어내어 다시 맑게 되니까요.
개인적인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사람이 꼭 계획하고 바라는 대로만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로매진, 결코 쉽지는 않을지언정 본분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면 꿈의 목전에 있을 수 있습니다.
승리는 가장 끈기 있게 노력하는 자의 것이니까요.

이삼구  경영대학원 최고과정.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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