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국토교통부 고시 제2015-620호에 아주대역명 병기가 최종적으로 고지됐다. 이로써 강남-분당으로 연결되는 신분당선 노선에 아주대역 병기 유치가 확정됐다.

아주대역명이 확정되면서 교통이 불편한 학교라는 우리 학교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명문대학의 입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에서 수도권 내 10위권 대학들은 모두 대학역명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역명 유치는 아주비전 2023에서 목표로 한 10위권 대학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 지침 7조 2항에는 ▲행정구역 명칭(시·군·구·동) ▲역에서 인접한 대표적 공공기관 또는 공공시설의 명칭 ▲국민들이 인지하기 쉬운 지역의 대표명소 ▲역사가 대학교부지 내에 위치하거나 대학교와 인접하여 지역의 대표 명칭으로 인지할 수 있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주민의 다수가 동의하는 경우 대학교명을 역명으로 지정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우리 학교는 모든 조건에 부합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의 확실한 동의를 얻기 위해 지난 2월 16일 ‘아주대역 추진위원회’를 조직했다. 이후 광교 주민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함께 상생하기 위한 방안을 찾았다. 그리고 지난 4일 아주대역명 병기유치를 최종적으로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에 총동문회 이범재(전자·87) 회장은 “아주대역명 유치는 분명히 축하할 만한 성과다”며 “하지만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연장노선에 아주대역 병기가 확정되면서 확실한 대학 홍보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실 노학래 팀장은 “대학 주변의 교통망과 접근성은 그 자체로 대학 인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역명 유치는 학교 홍보효과 부분에서도 큰 장점을 가질것이다”고 설명했다. 광운대와 가천대의 경우 지하철역명을 유치함으로써 입시결과의 개선과 대학 홍보효과 등 중·장기적 이점을 얻었다. 입학처 한준 계장도 “입시 결과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입시 기간에 이 호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분당선은 다음해 2월부터 운행될 예정이지만 아직 후문 신설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기획처 김승권 팀장은 “아주대 후문 문제는 계획 구상중에 있는 상태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건축학과 교수님께 후문 신설 계획 의뢰를 맡긴 상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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