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진행된 축제와 함께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666호의 1면은 ‘3년 만의 원천대동제, ‘놀아주’에서 논 아주’ 기사가 1면을 장식했다. 축제 사진과 함께 축제 진행 과정과 축제에서 발생한 헤프닝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사였다. 3일 동안 축제를 즐겼던 사람으로서 처음으로 연예인을 보며 신났던 기억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 와이파이를 지적한 2면 ‘와이파이 연결 오류 및 모바일 앱 지연 문제, 진행 상황은?’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회관 카페나 도서관에서 인파가 조금이라도 많아지면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지거나 연결이 되지 않아 불편했는데 기사에서 이런 문제들을 제기해 공감이 많이 간 기사였다.

필자는 지난 학기부터 기숙사에 거주해 지역 면 보도에도 관심을 두고 읽었다. 665호에 이어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을 소재로 한 6면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시민 공론화 거쳐 이전 추진한다’가 지역 기사 중 가장 인상 깊었다. 혐오 시설을 둘러싸고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 점이 좋았다. 7면의 Z세대 창업가의 이야기를 담은 ‘곤충을 사랑했지 사업을 할 줄 몰랐습니다-공희준’ 인터뷰도 흥미롭게 읽었다. 기사의 주인공인 공희준 씨는 필자와 비슷한 나이대임에도 훨씬 앞서 나가 있었다. 또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존경스러웠고 스타트업 성공 원인 등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기사였다. 8면의 문화 기사 ‘사랑할 때는 누구도 최악이 돼선 안 된다-아이돌 팬덤을 파헤치다’는 소재 덕분에 재밌게 읽었다. 기존에는 팬들이 ‘덕질’을 위해 앨범을 여러 장 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기사를 통해 과도한 구매로 인해 환경이 오염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불어 환경을 생각하지 못한 나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 666호에 축제라는 명을 부각함과 동시에 옥상 출입이라는 암의 존재를 꼬집은 점이 기자들의 취재 노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좋은 내용’만을 좇지 않고 언제나 제대로 된 문제를 지적하는 아주대학보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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