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2주 간 수원역 2층 대합실에서 ‘수원시 사회적경제 오픈마켓 썸(이하 썸)’이 진행됐다.

썸은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와 수원도시재단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연합해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홍보하고 시민들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개최됐다. 썸에는 수원시에 위치한 사회적경제기업 ▲공예문화협회 ▲꿈고래놀이터부모협동조합 ▲꿈틀협동조합 ▲늘품상담사회적협동조합 ▲더열린숲복지센터 ▲더즐거운교육 ▲로컬러 ▲수원우만지역자활센터 ▲수원지역자활센터 ▲스토리블록 ▲아티클협동조합 ▲에너지제로협동조합 ▲지오그라피 ▲한국팜머스협동조합 ▲휴먼컨스까지 총 15개가 참여했다.

썸을 담당한 수원도시재단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태성 차장은 “수원시에 위치한 사회적경제기업 중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거쳤다”며 썸에서 판매된 물품 선정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김 차장은 “시민에게 사회적경제를 알리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에서 썸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썸의 판매 대행을 맡은 문화협동조합 ‘참좋은수다’의 최미경 씨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연합해 진행하는 마켓이다 보니 장애인조합이나 저소득층 관련 조합 등 많은 단체의 도움이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썸에 방문한 한준호(31) 씨는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왔다가 우연히 오픈마켓을 보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 육서경(22) 씨는 “사회적경제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이를 통해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 씨는 “각 기업에서 직접 판매를 맡은 것이 아니라 대행 업체를 이용했다”며 “기업 측의 시장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물량 수급이 어렵다”고 전했다. 육 씨는 “유동 인구가 많은 수원역에서 진행되다 보니 소란스러워 판매자의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 씨는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공간이 협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추후에 다시 개최된다면 규모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썸은 이번 달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NC수원터미널점에서 재진행될 예정이며 11월 초에는 아브뉴프랑 광교점에서 재개최될 예정이다. NC수원터미널점에는 가족단위의 시민을 위해 먹거리를 늘릴 예정이고 아브뉴프랑 광교점에는 사회적경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추가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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