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아주대학교 축구부 프런트)

우리 학교 축구부가 25년 만에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84년과 1994년 그리고 1997년 우승 후 네 번째 우승이다.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로 1965년 처음 개최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 해당 대회는 전국대학축구연맹전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며 춘계대회는 2월과 3월에 추계대회는 7월과 8월에 진행된다. 해당 대회는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은 지난달 태백에서 12일부터 28일까지 총 82개 팀 3천여 명이 참가해 1라운드 조별 예선을 진행한 후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2개 리그로 나눠 열렸으며 우리 학교는 태백산기에 출전했다. 우리 학교는 11조에 추첨돼 우석대와 장안대와 맞붙었다. 우석대를 3대2 장안대를 2대1로 누른 우리 학교는 22강 토너먼트에서 중원대를 3대0으로 꺾었다. 16강 경희대를 상대로는 2대1로 승리했고 8강 성균관대는 4대3으로 이겼다. 4강에서 전주대를 2대1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한 우리 학교는 지난 대회 우승자였던 선문대와 맞붙었다. 우리 학교는 46분 이성민(스포츠레저ㆍ2)선수의 결승골을 단단히 걸어잠구며 승리했고 25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학교는 ▲도움상 ▲득점상 ▲수비상 ▲최우수선수상 ▲최우수지도자상 ▲페어플레이상 ▲GK상을 받으며 6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MVP를 수상한 고민석(스포츠레저ㆍ4) 학우는 “김경환 선수가 주장으로써 굳은 일도 도맡으며 솔선수범 했기에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 학우는 가장 치열했던 경기로 8강 성균관대 전을 뽑았다. “그라운드가 잠길 정도로 비가 많이 왔고 상대가 강팀인 상황에서 골이 많이 나왔기에 집중력이 많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우승에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한 하석주 감독의 전략도 빛났다. 김 학우는 “여름 대회다 보니 체력이 부담됐는데 후반에 선수를 교체한 후 공격적으로 나서는 용병술을 쓰며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전에선 축구부 프런트와 총학생회가 원정 응원단을 모집했다. 학생들과 학부모 1백여 명이 버스를 타고 이동해 원정 응원에 나섰다. 주장인 김경환(스포츠레저ㆍ4) 학우는 “학생들의 응원이 체감이 많이 돼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학교는 U리그1 2권역에서 9전 전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2008년 U리그가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통합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현재 9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이대로 1위를 유지한다면 시즌 후 있을 U리그 왕중왕전에 참여할 수 있다. 김 학우는 “현재 전승 기록을 유지하며 왕중왕전에 나가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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