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아주대학교(이하 AUT)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본교를 방문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열흘간 AUT의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국제 여름캠프가 진행됐다. 한국에 방문한 20명의 AUT 학생은 수원과 서울 천안 등을 방문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본보는 캠프에 참여한 두 명의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해 AUT 생활과 여름 캠프 참가 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자기소개 부탁한다.

A. Salge Islyamova이다. 19살이고 2학기 기준 건축학과 3학년 재학 예정이다.

A. Bekzod Astanov이다. 19살이고 2학기 기준 건설시스템공학과 2학년 재학 예정이다.

Q. AUT에 관해 소개 부탁드린다.

A. AUT는 작은 학교지만 좋은 교수님들께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타슈켄트에 있는 작은 아주대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학교 지원자 경쟁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금은 비록 작은 학교지만 점차 커질 것이고 구성원들 모두가 노력하는 만큼 학교의 인지도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Q. 많은 한국의 교수들이 그곳으로 파견 갔다는데 사실인가?

A. 맞다. 한국에 와서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을 만나기도 했다. 교수님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굉장히 만족한다. 교수님들이 세세히 설명해주시는 강의 방식이 참 맘에 들고 건축학과의 경우 프로젝트 수업이 많은데 아주 만족한다. 건설시스템공학과도 다양한 분야를 다룬 수업과 실습이 있어 아주 흥미롭다.

Q. AUT 생활엔 만족하는가?

A. 공부하는 과정과 교수님 그리고 동기들과 지내는 시간 모두 맘에 든다. 공강 시간에 소풍을 즐기기도 하고 동아리 활동과 체육활동을 하기도 한다. 도서관의 양질의 자료들은 깊이 있는 학습에 적합하다. 공부와 여가 모두 즐기기에 적합한 AUT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Q. 한국에 와서 경험한 이번 여름 캠프는 어땠나?

A. 여름 캠프를 통해 아주대가 위치한 수원과 한국이라는 국가가 참 좋아졌다. 우리는 많은 장소에 다녀왔고 여러 체험을 했다. 특히 한국 문화를 체험한 것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한복을 입고 길거리를 돌아다녔고 한지를 활용해 인형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 음식도 모두 맛있었다. 비빔밥과 떡볶이가 정말 맛있었고 직접 만들어 먹었던 김밥 또한 훌륭했다. 한국의 많은 멋진 건물들을 본 것도 기억에 남는데 특히 수원 광교 갤러리아의 건물이 참 멋있었다.

Q. AUT에서 본교의 인지도는 어떤가? 그리고 본교와의 교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는가?

A. 사실 아주대의 정보를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찾아보면 알아볼 순 있지만 아직은 다들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한국으로의 교환 프로그램은 이번 여름 캠프를 기점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는 3명의 학생이 한국으로 교환 파견될 예정이다. 앞으로 그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들었다. 나중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두 학생 모두 AUT에 진학하게 된 건 우연한 계기라고 말했다. 우연히 만나게 된 AUT에서의 생활은 예상보다 훨씬 즐거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먼 나라 한국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국을 좋아하게 됐다는 두 학생은 특히 이번 여름 캠프 중 우리 학교에서의 많은 경험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비록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로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하는 두 학교지만 같은 아주대학교로서 서로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교류팀 김승윤 직원은 “교환학생 혹은 캠프 형태로 AUT와의 국제적 교류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며 “이번 여름 캠프가 성공적이었던 만큼 교류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AUT는 아주대학교 분교로 작년 8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 건립됐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제공한 대학 부지에 본교의 교육 시스템을 적용해 한국의 커리큘럼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AUT의 졸업생은 졸업 후 아주대학교 학위를 취득한다. 현재 건설시스템공학과와 건축학과 그리고 전자공학과 세 개의 학과가 운영되고 있고 총 839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