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축구부 U리그 전반기 분석

2015시즌에 들어 우리 학교 축구부는 확실히 달라졌다. 2014시즌은 대학축구 U리그에서 진행된 14경기에서 5승 4무 5패 28득점과 28실점으로 대학축구 U리그 5위를 기록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번시즌에 진행된 8경기에서 6승 1무 1패 23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만 진행된 상태라 전체적인 비교는 이르다. 그래도 3년간 전남 드래곤즈의 이끌던 하석주(경영·86) 감독이 2014시즌이 끝나고 다시 돌아온 후 팀은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인 성적이 월등히 높아졌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인 성적이 월등히 높아졌다.

전반기에 우리 학교 축구부는 1위 용인대 축구부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로 승점 5점이 뒤지고 3위인 중앙대보다 1경기 더 치른 채로 6점을 앞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9월에 있을 중앙대와 용인대와의 원정 2연전이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우리 학교 축구부의 이번시즌 최종목표는 권역 내 3위까지 진출 가능한 왕중왕전에 진출해 결승전을 아주대에서 유치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상대팀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가졌지만 우리 학교 축구부는 자신감이 있다. 주장으로서 수비를 이끌어가는 김경재(스포츠레저·4) 선수,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는 곽성욱(스포츠레저·4) 선수,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조주영(스포츠레저·4) 선수 이 세 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팀이 뭉쳐지고 있고 하 감독도 팀의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 축구부는 전통적으로 스피드와 압박에 강점이 있는 팀이었다. 하 감독이 돌아왔을 때는 팀의 강점이 사라지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느슨해진 상태라 혹독한 훈련을 거쳐 팀을 재정비했다. 지금 우리 학교 축구부는 다시 본래의 강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부제: 수비는 경기당 실점이 2실점에서 0.75실점으로 크게 개선

 

실점이 대폭 감소된 부분이 2015시즌 우리 학교 축구부가 지난 시즌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 그 비결은 바로 수비진 안정에 있는데 지난 시즌엔 매 경기 고정된 수비라인이 나오지 못했다. 이번시즌에는 주장인 김경재 선수를 중심으로 김현진(스포츠레저·4) 선수, 송기웅(스포츠레저·2) 선수, 정호영(스포츠레저·3) 선수로 이뤄진 수비진이 잘 운영되고 있어 실점이 많이 줄었다.

하 감독이 선수들에게 경기 전에 반드시 주문하는 점이 있다. 절대 선제 실점을 하지 말라는 것. 상대팀에게 선제 실점을 당하면 경기를 풀어나가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항상 선수들에게 이와 같은 지시가 내려진다. 이는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수비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줘 수비가 강해진 이유가 됐다.

하 감독은 “축구는 기본적으로 수비가 허술하면 팀의 전체적인 조직이 무너져 경기를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수비조직이 탄탄하게 갖춰져야 한다”며 “축구부로 다시 돌아왔을 때 팀의 수비가 많이 약해져서 취임이후 수비 강화를 위한 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했고 지금도 수비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제: 공격도 경기당 득점이 2득점에서 2.9득점으로 향상

 

공격에 있어서 크게 향상된 점이 있다면 득점원이 다양해진 것이다. 지난 시즌에 13경기에서 7골을 넣으면서 아주대가 포함된 5권역에서 득점 1위를 차지했던 조주영 선수와 9경기 5골을 기록했던 득점 4위를 기록했던 윤태수(스포츠레저·4) 선수의 득점이 팀의 절반가량 득점을 차지했다. 반면 2015시즌은 4골을 기록한 강태웅(스포츠레저·4) 선수, 조주영 선수, 3골을 넣은 곽성욱 선수, 김준선(스포츠레저·1) 선수, 김한길(스포츠레저·2) 선수, 윤태수 선수들의 뛰어난 골감각을 통해 다양한 루트로 상대수비조직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하 감독은 “팀의 득점이 특정 선수에게 편향되면 상대팀이 주 득점원인 선수들을 견제를 쉽게 견제할 수 있어 득점수가 줄어들게 된다”며 “현재 우리 학교 축구부는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여려 명 있어 상대팀에게 혼란을 유발하는 승리의 기본적인 요소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2015시즌에는 경기장 양 측면에 있는 강태웅 선수, 김한길 선수의 발끝에서 날카로운 공격이 시작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는 팀의 목표를 이루려는 선수들의 피나는 연습에서 나온 결과물이었다. 특히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반대편의 윙포워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아가면서 기록하는 득점은 전술훈련에서 이미 계획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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