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 이후 눈에 띄는 효과

 우리 학교에서 근 1년간 체결한 양해각서 중 일부를 무작위로 조사해본 결과 체결 이후로도 지속적인 교류·협력 발전을 지속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양해각서는 체결 당시 이후의 구체적 사항들을 규정하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므로 향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는 양해각서체결 학과와 기관에 따라 ▲교과과정 ▲연구협력 ▲학과 장학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디지털학과와 공군:
우리 학교와 공군은 지난해 5월 정보통신분야 전문 인력양성과 학과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열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국방디지털학과가 지난해 7월에 신설 됐고 국방디지털학과 학우들은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 받으며 공군에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졸업하는 학우들은 공군 장교로 임관하여 의무복무 7년을 수행한다. 복무를 마친 뒤 군에 남거나 방위산업체, 국방 관련 연구소 등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다. 국방디지털학과는 양해각서 체결 단계에서부터 공군측과 학과 창설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을 논의했다. 양해각서 체결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했던 국방디지털융합학과 구자열 교수는 “양해각서에 포함된 내용은 ▲교육과정 ▲장학금 ▲학과 구성원 수 ▲학사운영 등 세부적인 내용들이다”며 양해각서를 통해 학과 신설이 있을 수 있었음을 밝혔다.

프트웨어융합학과와 이타스 코리아:
소프트웨어융합학과와 이타스 코리아는 지난 해 10월 자동차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으로 이타스 코리아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전공과목인 ‘소프트웨어융합 프로젝트’에 개발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에 우리 학교는 소프트융합학과는 이타스 코리아 직원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하는 식의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 이정태 교수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학부 교육과 대학원 실험을 위해서 평균 2억 정도 비용이 예상되는 소프트웨어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학생, 연구지원을 포함하여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대 디지털 휴머니티 사업단과 중 북경대:
인문대 디지털 휴머니티(이하 DH) 사업단은 중국 북경대 문화산업연구원과 지난 1월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DH 사업단 정경훈 단장은 “최근 중국에서 문화콘텐츠와 문화산업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이것이 우리 사업단과 이해관계가 맞아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DH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생 15여 명 정도가 다음해 1월 북경대에서 열리는 DH와 문화콘텐츠 관련 컨퍼런스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를 연례화 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 해 12월 7일 국제 디지털 휴머니티 심포지엄을 통해 교수간의 교류를 확대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 학교 DH사업단과 문화콘텐츠학과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북경대 문화콘텐츠 학과 신설에 직·간접적 도움을 주고 있다.

TIP : 양해각서(Memorandu, Of Understanding)는 정식계약체결에 앞서 서로 양해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행하는 문서합의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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