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축학과에서 건축학과 학우들을 상대로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설문조사 결과, 진로와 취업은 현재 학우들의 가장 큰 관심사와 고민이었다. 이는 건축학과뿐만 아니라 다른 과 학우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일 것이다.
대학생들은 진로를 설계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설문 조사 결과 학우들의 진로 설정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부족’이었다. 학우들은 전공 관련 직업, 취업준비, 공모전, 강연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곳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학교는 마땅히 앞서 말한 정보를 제공해줘야 할 의무가 있으며 그 방법으로는 두 가지 예를 들 수 있다. 첫째, 학과수업시간에 정보를 얻는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교수님께 단순히 전공지식만 배우기보다 대학 졸업 후 경험할 일들, 다양한 진로에 대해 듣고 싶어 한다. 둘째, 비교과 수업을 활용해 학우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학교 내에서 명사를 초청해 많은 강연을 하고 있지만 이 역시 관련 분야가 한정돼 있다는 문제가 있다.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학우들에게 폭 넓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 선배와의 교류, 인턴쉽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통한 실무경험 제공 등으로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하는데 있어 가장 힘들고 고민이 많은 것은 학생 자신이다. 이에 학교가 지금까지 쌓아온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좋은 정보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걱정과 고민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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