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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이가 없어 묵살된 장애학우의 외침
  • 최동학 수습기자
  • 승인 2022.06.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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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장애학우들이 제한된 승강기 이용과 공유 킥보드로 인한 장애인전용주자창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다산관 승강기에 장애인 탑승 표시 문구가 부착됐지만 이를 무시하고 양보하지 않는 학생들이 존재했다. 전동 휠체어를 타는 김재윤(불문·4) 학우는 “다산관 승강기 내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리 양보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한 익명의 학우는 “다산관 혹은 연암관에서 사람이 많은 경우에 승강기를 탑승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며 “비장애학생들의 배려도 필요하지만 장애인을 접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한 익명의 학우는 “많은 비장애학생들이 승강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층에서 휠체어를 타는 학생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 자체를 못한 것 같다”며 “당장 신학생회관만 생각해도 장애학생들이 승강기 탑승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 충분히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에는 1백62대의 공유 킥보드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일부 학우들이 장애인 주차장에 공유 킥보드를 주차해 장애학생에게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수동휠체어를 타는 한 익명의 학우는 “공유 킥보드가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돼 차량에서 승하차를 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애인권복지센터 정명희 직원은 “학교측에서 주기적으로 단속해도 무엇보다 킥보드를 사용하는 학우들의 인식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전했다. 민소예(정외·3) 학우는 “장애인주차구역 뿐만 아니라 지정된 킥보드 주차장 외에 인도나 길가에 킥보드를 주차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성인의 책임감과 양심 그리고 그에 따른 교내 규칙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활동 중단된 장애인권동아리 ‘HAMORY’,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우리 학교의 유일한 장애인권동아리인 하모니가 사장돼 장애학우들이 비장애학우들과 교류하지 못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이하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동아리 인원 부족과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인한 영향이 컸다. 현재 하모니의 SNS는 2020년 3월 10일 이후로 새로운 글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 노민주(행정·3) 학우는 “하모니는 우리 학교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과 교류하며 학교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인데 코로나 사정으로 사장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과거 하모니의 부회장을 맡았던 한 익명의 학우는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따라 장애 학생들의 소통이 점차 줄어들었고 학생들의 의욕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설상가상으로 동아리를 이끌던 학생들이 현재 대부분 졸업하거나 휴학을 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직원은 “장애학생들이 스스로 운영을 이어 나간다면 장애학생지원실에서는 하모니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활동이 재개됐지만 아직까지도 동아리 운영 구성원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최동학 수습기자  ehdgkr914@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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