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교직원 식당과 다산관 및 팔달관 식당의 가격이 인상됐다. 교직원 식당의 경우 식사 가격이 기존 5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인상됐으며 다산관 및 팔달관 식당의 경우 메뉴별 최대 5천 원까지 가격 책정이 가능해졌다.

총무팀 조민규 직원은 “교직원 식당의 경우 지난 2013년 식대를 5천 원으로 인상한 이후 9년간 학내 구성원의 후생 복지를 위해 가격을 동결해 왔으며 다산관 및 팔달관 또한 같은 이유로 오랜 기간 가격을 동결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직원은 “▲식수인원 감소 ▲식재료 가격 급등 ▲외식물가 상승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식당 운영의 존속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러 부득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가격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교내 식당의 식수 인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된 이후 크게 감소했다. 식재료 가격의 급등 또한 교내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더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8.7% 인상됐으며 수입물가 또한 3개월째 30%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인건비 상승도 마찬가지다. 올해 최저시급은 9천1백60원으로 교직원 식당의 가격을 동결했던 지난 2013년 대비 88% 상승했다. 더불어 올해 1월 기준 외식물가 상승률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외적인 가격 인상의 압력도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동규(경영·4) 학우는 “코로나19의 여파와 그 밖의 다양한 이유로 식당 운영의 어려움이 있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이 교내 식당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송충호(정외·3) 학우는 “과거 기숙사 식당과 학생회관 식당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식당들이 줄어든 점은 사실이다”며 교내 식당 운영 방안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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