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도서관은 수 만권의 책들과 다양한 형태의 자료들을 구비해 놓고 있기 때문에 학업에 열중하는 학우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일반 시민들도 절차를 거쳐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선물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이렇게 대학 도서관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인데 우리 학교 도서관을 살펴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점이 있다. 바로 정보검색용 컴퓨터 때문이다. 많은 양의 책들 중에서 원하는 자료를 빠르게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정보검색용 PC와 프린트 기기를 자료실 층마다 배치해둬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료검색을 하려고 하면 시스템이 멈춰있거나 속도가 느린 PC들 때문에 책을 찾을 수 없어 다른 층의 컴퓨터로 자료검색을 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불편함을 겪을 때가 있다. 책에서 내용을 찾는 시간보다 원하는 책을 찾는 시간이 오히려 더 길어지는 것이다. 학우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줘야 하는 정보검색용 컴퓨터가 오히려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불편한 진실’이 돼 버린 것이다.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는 대학 도서관은 그 학교의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학우들의 불만을 야기시킬 것이고 학교에 대한 외부의 시선 또한 좋지 않게 만들 것이다. 노후화된 컴퓨터를 교체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