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가 올해부터 경기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노선이나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수요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교통서비스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은 버스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탑승할 수 있으며 택시처럼 즉각적인 수요대응이 가능하다. 소재현(교통) 교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에 대해 “4년 전 인천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협력해 영종국제도시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시험운행 한 적 있으며 현재 서울특별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써클’과 인천광역시 ‘I-MOD버스’가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20일 시청상황실에서 ‘제2차 교통정책 발전 포럼’을 개최해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경기교통공사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고양특례시 ▲수원시 ▲안산시 ▲양주시 ▲평택시 ▲하남시 ▲화성시 7개 시가 규제 샌드박스에 동의하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청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 조지훈 주무관은 “작년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도입을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용문제와 수요자 파악 그리고 환승 시스템 도입 등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존재한다”며 “상부기관인 경기도청과 경기교통공사의 결정에 따라 도입 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진다”고 말했다.

올해 도입을 목표로 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에 대해 김인서(경영·1) 학우는 “교통 소외지역 거주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고 비용에 부담을 갖는 수요자들에게도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며 “개개인이 아닌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해 노선을 유동적이게 설정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준형(경영·2) 학우는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도 특성상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도입하게 된다면 교통이 더 혼잡해질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신도시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하고 수요응답형 차량을 이용한 여객자동차운송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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