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이 메타버스 도서관을 개관했다.

메타버스 도서관은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을 그대로 가상세계에 옮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로 인한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었다. 메타버스 안에선 ▲개관 및 출입 시간 ▲북 큐레이션 ▲신간 자료 ▲아침 독서 ▲전자 저널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 도서관에 입장 시 화면상에 참가자들이 아바타로 나타나며 참가자는 서로 마이크로 대화가 가능하다. 메타버스 도서관은 실제 도서관과 거의 같은 구조로 구성됐다. 또한 메타버스 도서관 내 열람실에서 자신의 PC 화면을 공유해 다른 학우와 함께 공부할 수 있다. 메타버스 도서관을 사용한 허주영(국방·3) 학우는 “도서관의 모습을 메타버스로 구현한 것이 신기했고 학교에 오지 못한 학우들도 도서관을 간접적으로 체험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도서관은 중앙도서관 신주은 사서와 면학 장학생 3명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만들었다. 플랫폼 특성상 2D 구현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디자인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해 2.5D로 만들어졌다. 신 사서는 “현재 구축된 메타버스 도서관은 베타버전으로 현재의 플랫폼에선 실제로 책을 대출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고 했다. 신 사서는 “예산 투자 등을 통해 추가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메타버스 도서관을 활용해 도서관 이용 교육과 실시간 이벤트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개발에 참여한 김예송(미디어·4) 학우는 “맵 디자인이 가장 어려웠다”며 “실제 있던 공간을 재현하기 위해 중앙도서관의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도서관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게더타운 가이드북 PDF 속 공유링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한편 중앙도서관은 지난달 14일 메타버스 도서관 개관 홍보를 위해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전은준(e-biz·3) 학우는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들이 있어 놀랐고 실제 도서관보다 넓고 쾌적해 보여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에서 근로활동을 한 고재영(금공·4) 학우는 “이벤트로 OX 퀴즈와 방 탈출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도서관 내부 모습
메타버스 도서관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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