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지난달 18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이하 코로나 19) 자가진단키트 배부를 시작됐지만 늦은 공지와 미흡한 내용으로 학우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자가진단키트 배부 공지가 올라온 곳은 코로나 19 공지사항과 교육대학원 공지사항 두 곳이다. 두 공지의 내용은 차이가 존재했다. 대상자는 모두 교내직원과 학우들이었으나 제시된 신청기한과 수령방법이 달랐다. 이런 차이에 대해 익명을 요청한 학우는 “우연히 우리 학교에서 자가진단키트 배부를 한다는 것을 알게 돼 공지를 찾아봤는데 어느 공지사항의 수령방법을 따라야 할지 고민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무팀 조민규 직원은 “코로나 19 방역 총괄부에서는 자가검사키트 물량만 확보하고 배부는 각 거점부서에서 시행하기에 거점부서별 배부 방식에 차이가 있어 일반 공지사항과 대학원 공지사항이 차이가 존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추가로 자가진단키트 배부에 관한 내용이 우리 학교 일반공지사항에 이번 달 5일이 돼서야 공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초 공지보다 18일 늦어진 것이다. 뒤늦은 공지에 대해 이준혁(정외·1) 학우는 “일반 공지사항에 게시되기 전까지 자가진단키트를 배부하는지 몰랐다”며 “일반 공지사항의 경우 메일과 포탈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처음부터 일반 공지사항에 같이 올렸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러한 뒤늦은 추가 공지에 대해 조 직원은 “코로나 19 관련 내용의 경우 코로나 19 공지사항에만 게시하는 것이 현재의 지침이기 때문에 초기 공지의 경우 코로나 19 공지사항에만 올렸으나 배부율이 저조해 나중에 일반 공지사항에 올린 것이다”고 밝혔다.  

편리한 타대학의 자가진단 키트 검사 부스, 우리학교는? 

자가진단키트는 배부하는데 자가진단키트 검사 부스 운영은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아쉽다는 학우들의 의견도 존재했다. 이 학우는 “타 학교의 경우 자가진단키트 배부가 검사부스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검사가 필요한 학우들만 자가진단키트를 가져가 낭비도 적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공지가 게시됐어도 모르는 학우들이 많은데 차라리 부스를 설치했다면 학우들이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그리고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경우 자가진단키트와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 검사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스 설치 요청에 관해 조 직원은 자가검사키트 배부 방법에 대해 유관부서와 위원회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 부스 운영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배부자와 수령자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배부를 위해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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