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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는 채식, 쉬운 실천부터 시작해봐요!
  • 고은 기자
  • 승인 2022.03.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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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이 환경을 지키는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장형 가축사육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사료 경작지·축산목초지 조성을 위한 삼림 벌채가 환경 파괴의 심각한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배경이다. 이러한 상황 속 환경을 이유로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보호하는 실천이 될 수 있다. 소고기 1kg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36.4kg으로 승용차 한 대가 2백50km를 주행할 때 배출되는 양과 같다. 자동차 사용량을 줄이는 것보다 육류의 소비를 줄이는 게 지구온난화를 막는 데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계산이다. 육류 소비가 채소나 곡류 등으로 대체되면 동일한 양의 육류를 생산하는 것보다 필요한 물과 토지가 절감된다.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데 약 2만 L의 물이 필요하다면 같은 양의 토마토는 1백10L 그리고 통밀의 경우 5백25L가 필요하다. 사료를 재배하기 위한 현재 농경지의 75%라는 면적의 땅이 채식 기반의 농업으로 천천히 전환되면 숲의 재조림이 가능해진다. 현실화한다면 대기 환경의 회복과 다양한 자원의 활성화 그리고 해양자원 회복 등을 꿈꾸어 볼 수 있다.

채식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비건 카페와 비건 레스토랑 등이 등장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이 경영이 중시되며 식품회사와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도 연달아 고기를 대체하는 식물성 대체육과 다채로운 채식 식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채식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도 출시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과거에 비해 채식에 관한 접근도가 매우 높아졌다. 이제는 우리 근처에서 쉽게 채식을 실천할 수 있다. 다음은 기자의 다양한 채식 체험 후기이다.

학교 주변 비건 베이커리 ‘비건비긴즈’

광교중앙역 근처에 있는 비건 카페인 ‘비건비긴즈’에 방문해봤다. 달걀과 버터 그리고 생크림 과 우유 등을 사용하지 않는 비건 베이커리로 다양한 비건 디저트들을 판매하고 있다. 인기 메뉴인 감자빵과 단호박파운드케이크 그리고 오트밀쿠키를 먹어봤다. 건강한 맛일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보통의 디저트와 같이 맛있었다. 비건이 아닌 사람도 즐길 수 있을 만큼 맛에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하는 채식

교내에 있는 편의점 CU에서도 채식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즉석섭취식품으로는 식물성 참치와 식물성 마요 소스가 들어간 채식마요김밥과 식물성대체육볶음이 담긴 삼각김밥 등이 판매 중이었다. 채식마요김밥에 들어간 식물성 참치의 경우 일반 참치와 맛이 매우 유사했다. 삼각김밥 또한 맛과 식감이 모두 좋아 채식 재료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채식 초보자였던 필자에게 ‘채식한끼’는 큰 도움이 됐다. 이는 채식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앱으로 내 주변 채식 식당은 물론 채식 레시피 그리고 채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두부면 파스타▲비건 순대 ▲콜리플라워 양념치킨 ▲토마토 초밥 등 다채롭고 맛 좋은 채식 레시피가 게시돼 있다.

채식주의자 학우를 만나다.

이승주(사회·1)학우는 ‘더 게임 체인저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환경과 동물권을 위해 비건이 됐다고 밝혔다. 채식을 쉽게 실천하는 방법으로 ‘고기 없는 월요일’을 추천했다. 이는 일주일에 하루라도 고기 없는 식단으로 시작하며 조금씩 요일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비건 단계의 채식은 어려울 수 있지만 페스코 베지테리언이나 락토 베지테리언 등 낮은 단계에서부터 실천한다면 채식을 이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비거니즘과 채식은 먹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하루 채식을 하거나 비건 화장품을 이용하는 등 일상의 작은 행동으로도 채식을 실천할 수 있다며 채식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실천해주기를 당부했다.

채식을 실천하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기후 변화 협의체(IPCC)는 2019년 발표한 ‘기후 변화와 토지에 관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행동으로 ‘비건이 되는 것’을 뽑기도 했다. ‘채식평화연대’ 우경화 · 원연희 공동대표는 앞으로의 시대에는 채식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점차 대두될 것이라며 시중에 있는 비건 제품들을 통해 채식과 먼저 만나보기를 추천했다. 채식과 환경의 연결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무작정 육류 섭취를 중단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채식주의를 지향하며 식물성 대체육과 식물성 어육 등 고기를 대체할 다양한 대체품을 소비하고 비건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취미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살아갈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채식을 시작해보는 것이다. 모두가 비건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채식을 지향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더 나은 환경과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Tip.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기업에 대한 비재무적 평가 기준이 되는 환경, 사회, 지배 구조 관련 요소

고은 기자  koeun1211@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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