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 데이터전공’ 신설 논의 중

우리 학교 인문대학(이하 인문대)에서 ‘인문 데이터전공’이라는 명칭의 소프트웨어융합전공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

개설 논의 중인 인문 데이터전공에는 인문대의 모든 학과가 참여할 예정이다. 인문대의 ▲문학 ▲문화콘텐츠 ▲어학 ▲역사 분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자료를 객관적·수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문학적 요소를 기반으로 한 인문과학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또한 전공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인 인공지능융합전공과 과목 간 연계성을 높여 소프트웨어 상위 전공으로의 전출을 쉽게 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평소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있다는 권예준 (국문·2)학우는 논의 중인 인문 데이터전공 신설에 대해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인문학적 자료를 분석한다는 점이 흥미롭고 이후 관련 계열로 진로를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인문 데이터전공의 신설이 인문대 내에서 논의 단계를 거치는 중이며 개설 확정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단계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대 학장 김종식 (사학) 교수는 “소프트웨어융합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인문대학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분야로의 진입장벽이 높은 점이 안타까웠다”며 “인문학 전공자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통해 관심을 유도하고 더 나아가서는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고 있는 인문대생이라면 소프트웨어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인문대는 인문 데이터전공 신설 계획안으로 소프트웨어중점대학사업에 소프트웨어융합교육과정의 한 부분에 응모했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다면 인문 데이터전공의 개설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까지 인문사회데이터분석전공이 소프트웨어학과 산하에서 운영되며 인문대와 사회과학대학(이하 사회대) 학생들 또한 해당 전공에서 소프트웨어교육을 이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중점대학 2단계 사업의 탈락과 졸업생 수의 부진으로 인해 올해 1학기부터 모집이 중단됐다. 따라서 인문대와 사회대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융합전공은 새롭게 개설된 인공지능융합전공 뿐이었다. 인문사회데이터분석전공의 모집 중단 이후 사회대에서는 별다른 소프트웨어융합전공 개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동은(정외·2) 학우는 “사회대에서는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현재 사회대 학생들을 위해 전공지식과 융합된 소프트웨어 전공이 개설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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