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실험동 혜강관과 아직 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남제관 대체 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혜강관은 노후화된 서관을 대체할 신축 종합실험동으로 다산관과 약학관 뒤쪽 부지에 위치할 예정이다. 혜강관은 지난해 6월 기공식을 한 후 올해 8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혜강관은 지하 2층과 지상 7층으로 연면적 약 4천평 규모의 건물이다. 지상 ▲1층과 2층은 산학협력을 위한 융합연구 공간 ▲3층은 약학대학 ▲4층에서 6층은 분자과학기술학과와 응용화학생명공학과 ▲6층에서 7층은 환경안전공학과의 실험실과 연구실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획팀 김지훈 직원은 “혜강관도 교내 다른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출입에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므로 모든 학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출입 가능하다”고 전했다.

혜강관이 완공되면 해당 공간을 이용하는 학과의 연구 공간이 추가로 확보돼 교내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직원은 “부족한 실험실을 추가로 만들 수 있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실험 관련 수업과 교육이 진행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관내 일부 공간은 산학연계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김 직원은 “학교의 산학협력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재우(전자·18) 동문은 “기존 실험동은 장비 구비가 열악하며 공간이 협소하다”며 “혜강관 완공을 통해 실험 환경이 개선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한희(응화생·1) 학우는 “실험 기구 및 시약 보관 공간이 많아져 성능 좋은 기구와 시약들을 들여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김민성(소프트웨어·2) 학우는 “기존 실험동에서 공간상 문제를 느끼지 못했다”며 “해당 자금으로 최신 실험 장비를 구매하는 등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아쉽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학교 측은 남제관을 대체하는 생활관을 지으며 그 일부를 50주년 기념관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기획팀 윤정용 팀장은 “총학생회 및 교내 관련 각종 위원회에서도 남제관 대체 기숙사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요청이 접수돼 새롭게 논의 중이다”고 답했다. 남제관 대체 건물은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 19) 시대의 첨단 교육환경 확충을 위해 학생 주거와 교육 및 학습기능을 통합한 미래형 시설로 구현할 예정이다. 교육 및 학습 시설의 경우 기숙사생이 아닌 일반 학우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숙사생 정주 여건도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 학교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금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학발전팀 서일준 계장은 “모금 약정액은 20억이고 현재 5백여 명이 약 7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모금액은 남제관 대체 건물 건설을 비롯한 각종 교내 사업 추진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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