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정보통신대학이 다음 해에 신설 첨단소프트웨어대학과 신 정보통신대학으로 나뉜다. 정보통신대학에서 전자공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가 첨단소프트웨어대학 산하에 소속되게 된다. 우리 학교 정보통신대학 학장 김상인 교수(이하 김 교수)는 지난 11월 1일 진행된 정보통신대학 학생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우리 학교의 소프트웨어 분야의 노력과 결과물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소프트웨어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정부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사업에 참여하고자 첨단소프트웨어대학을 만들게 됐다”며 “정보통신대학의 분리라기보다는 첨단소프트대학의 신설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신 정보통신대학에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의 신설 계획을 전했다.

신설되는 첨단소프트웨어대학 소속 학과는 정보통신대학에서 전자공학과를 제외한 ▲국방디지털융합학과 ▲미디어학과 ▲사이버보안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인공지능융합학과가 이전할 예정이다. 첨단소프트웨어대학에는 공과대학의 공학인증제와 유사한 AI 활용역량 인증제를 신설해 시행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학과를 묶어 대학을 운영하고 1년에 20억씩 6년간 총액 1백20억원을 지원받는 교육부의 ‘SW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지원하고자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또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지난 1월 21일 정부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 및 데이터 경제의 핵심기술은 시스템 반도체라고 지목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혁신성장BIG3 추진회의를 만들어 전문인력을 확보하며 4차 산업혁명 국가 경쟁력 유지 및 강화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설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정부의 혁신성장BIG3 추진회의가 주도하는 정책방향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이번 시스템반도체 핵심인력 양성 계획 지원교에 선정되진 못했으나 추후 정부의 반도체 관련 학과 육성사업을 진행할 때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교수는 “반도체 설계의 복잡도를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려는 연구가 활발한 산업계의 트랜드와 수요를 반영해 신설하게 됐다”고 학과 설립 개요를 소개했다. 현재 정부 정책으로 육성 중인 학교는 전국 13개 대학으로 ▲강원대 ▲건국대 ▲군산대 ▲금오공대 ▲서경대 ▲숭실대 ▲울산과기원 ▲이화여대 ▲전북대 ▲중앙대 ▲청주대 ▲충북대 ▲홍익대가 설계 전공 트랙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2년부터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학과 내에 설계 전공 트랙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반도체학과들은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계약학과를 설치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2006년에 설립된 성균관대학교-삼성전자의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세대학교-삼성전자 및 고려대학교-SK하이닉스 계약학과가 설립된다. 김 교수는 “신설되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계약학과로 설립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기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서 밝힌 신설 첨단소프트웨어공학과의 신설 및 정보통신대학 산하 '지능형반도체공학과'의 신설 일정은 내년 1월에 신설 확정 절차를 거친 후 3월에 최종 적용될 예정이다. 신설되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2023년에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으로 학과 정원은 40명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