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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백신 부작용 비망록
  • 차현우 기자
  • 승인 2021.11.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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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르포는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후 부작용을 경험한 실제 수기를 기록한 비망록이다.

코로나 백신 접종일(10/5)이었다. 정부 방침에 따라 6주 간격의 접종이 4주로 조정되었고 해당 방침에 맞게 백신 접종을 위해 국민비서가 해당일에 백신을 맞으라고 하였다. 1차 접종한 수원 영통구의 한 의원에서 12시 즈음에 접종을 하였다. 세파 2세대주*에 부작용이 있던 나는 이번 백신에 대해 불안감도 있었으나 화이자 2차 백신의 강한 흉통을 호소하는 이는 100만명당 6명 정도이며 서울시에서 일 1~2건 발생빈도를 보여 매우 낮다는 질병관리청 상담원의 말에 안심하고 접종하였다. 다만 예후가 안좋을 수 있다는 생각에 비상시 프로토콜을 미리 대비해두었다.

*세파 2세대 주는 약명 "2nd Gen. Cephalosporin"라 불리우는 약재 중 주사형을 의미한다. 음주 부작용 등을 해소한 약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의 일종이다.

백신 접종 직후 예후는 좋았다. 조금 팔이 뻐근했을 뿐 그냥 별일 없이 지나가나 했다. 그런데 접종 직후 12시간이 지나면서 내게 심근염이 왔다. 질병관리청은 내게 급성심근염이 의심된다며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유하였다. 급성심근염은 빠른 치료시에 예후가 매우 좋다고 한다. 당시를 떠올려보면 머리가 새하얘졌다. 재난이 나에게 닥쳤다는 놀람과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동안 해온 것들과 이번 주에 해야할 일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래서 간단히 가족들에게 연락을 하고 연락이 어려울 수 있음을 공지한 후 교수님께도 양해 메시지와 증빙자료를 첨부한 후 친한 친구에게 꼭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 대신 처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 후 심근염이 진행되어 걸을때 걸음마다 심장을 찔러오는 느낌에 구급차를 타고 아주대학교병원에 실려갔다.

아주대학교병원에 도착하니 흉통은 좀 진정되었으나 숨이 계속 가빠왔다. 숨을 쉬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어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고 3시간 가량 대기할 수 있다고 하였으나 흉통이 있고 코로나 이상반응 환자임을 확인하고 코로나 검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약 1시간 정도가 지난 후 입원할 수 있었다. 병상에 누워 주사제를 투여받았다. 진통제와 수액이었다. 진통제가 들어가자 한결 편해졌다. 그러나 흉통은 있었고 의사가 문진하며 가슴을 누르면 더 아픈 증세를 확인하고 판막 이상이 보여 피검사를 해야한다고 하였다. 피검사를 하고 기다리며 잠에 들지 못했다. 침대에 누으면 잠이 드는 나인데 많이 아팠나보다. 종종 호흡 관련해서 벨이 울렸으나 이내 정상 범위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간호사가 왔다 갔다 하고 수액이 반쯤 투여됐을 때 아침이 밝아오며 증상도 한결 나아졌다. 의사 소견도 퇴원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여 퇴원했다. 그렇게 급성심근염과 호흡곤란은 소강기를 맞았다. 다만 재발시에 응급실에 내원하고 지금은 퇴원해도 된다고 하여 약을 수령한 후 퇴원했다.

퇴원할 땐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수원 영통구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다. 부작용 신고도 정상 접수하였으며, 부작용이 해서 되었는지 정도를 물어본 후 부작용 비용 청구 절차에 대해 알려주었다. 다만 본인이 아직 만 19세라 보호자 동행이 필요하다고 하여 청구는 실행하지 못했다. 또한 심근염은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급성 심근염의 경우 적기에 병원만 방문해주면 예후가 좋은 것 같다. 따라서 코로나 2차 접종을 앞두거나 추가 접종을 앞둔 사람의 경우 가까운 응급실이 어디인지, 자신이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어떻게 갈 것인지 정도 확인을 하고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하면 좋겠다.

본인은 약물 알러지 반응이 있었었다. 그래서 코로나 19 백신의 접종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고 1차 접종에 임했었으나 1차 접종시 팔이 조금 아프다는 것 외에 별다른 이상반응이 존재하지 않아 2차 접종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였고 2차 접종에 임하게 되었다. 다만 2차 접종에서 강한 이상반응을 보여 많이 당황했으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본인과 본인 주변에서도 분명 이러한 이상반응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적절한 치료만 있으면 2주 내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 물론 심근염 외의 반응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상당히 낮은 확률로 다양한 이상반응에 걸릴 수 있으나 분명한 것은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본인과 코로나 19 취약계층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자 우리가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한 국가와 정상적인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할 수 있는 길이다. 그래서 이상반응을 겪고 난 이후에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긍정적이다. 다만 낮은 이상반응 판정률과 보상 절차의 복잡성과 이 절차를 모두 겪어도 통과율이 50% 미만이라는 점은 조금 유감이었다. 내가 경험한 코로나 이상반응은 그래도 긍정적인 편이었다. 그러나 이상반응이 발현되면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은 예방 주사 접종에 있어 상당히 부담스러운 요인이나 미리 준비한다면 충분히 대처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 빨리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길 바라본다.

차현우 기자  checha36@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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